기장군 편의점서 종업원 위협해 현금 가로챈 50대, 5시간 만에 검거
미리 준비한 흉기로 종업원 위협해
20만 원 받아내고 PC방으로 도주
부산 기장경찰서 청사 건물 전경
부산 기장군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받아내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협박해 현금을 뜯어낸 혐의(특수상해)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 25분께 기장군 정관읍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종업원에게 흉기를 내밀며 위협을 가해 현금 약 2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전 미리 주머니에 흉기를 준비해 뒀다. 이후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이밀며 B 씨를 위협해 돈을 받아냈고, 일대를 배회하다 인근 PC방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B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일대 PC방과 원룸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또 인근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 씨 동선을 추적했다. 수사 끝에 경찰은 정관읍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A 씨를 발견하고 이날 오전 8시 15분께 그를 긴급 체포했다. 피해금 약 20만 원도 전액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생활고로 인해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A 씨는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아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