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 손흥민, 친정팀 토트넘 방문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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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프라하 UCL전 작별 인사
토트넘 하이로드 손흥민 벽화 설치

미국 LA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10일(한국 시간) 친정팀인 토트넘 홋스퍼를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시즌 유로파 리그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미국 LA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10일(한국 시간) 친정팀인 토트넘 홋스퍼를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시즌 유로파 리그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동안 맹활약한 손흥민(LAFC)이 친정팀을 방문한다.

토트넘은 4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을 방문한다”며 “오는 10일(한국 시간) SK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올 5월 토트넘의 2024-2025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지난 여름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을 발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과 제대로 된 작별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을 터트려 클럽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랭크된 ‘레전드’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프라하전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입장 전에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팀에 합류한 뒤 10년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직접 팬들의 마음에 보답할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특히 손흥민의 ‘홈 커밍 데이’를 맞아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토트넘은 구단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유산을 기리는 벽화 작업에 들어갔고, 프라하전에 앞서 완성될 예정이다.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결정했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팬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저와 제 가족에게 얼마나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는지 직접 말씀드릴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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