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와 KLPGA ‘별들의 매치’ 6~7일 부산 달군다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매치]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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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프로암 대회·포토타임 가져
김효주-이예원 6일 첫 ‘스타트’
7일까지 총 6개 매치로 진행돼
총 상금 3억 원, 상금 기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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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과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무대에서 뛰고 있는 최정상급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인 아시아드CC’가 5일 프로암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개막한다.

내년 부산일보 창간 8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채리티 매치는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6~7일 양일간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연말 국내 여자골프 최대 이벤트가 될 이번 대회는 해외파와 국내파 팀으로 나눠 치러진다. 해외파는 ‘베테랑’ 김효주와 ‘돌격대장’ 황유민, ‘컴퓨터 아이언 샷’ 최혜진이 나선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는 ‘큐티플’ 박현경와 ‘다승왕 전문’ 이예원, ‘대기만성’ 배소현이 출전한다.

일대일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매 홀마다 승부가 결정된다. 개인전이자 팀 대항전으로 진행돼 흥미를 더하고 있다. 우연히도 해외파는 롯데 골프단 소속 선수이 출전하며 국내파는 메디힐 골프단으로 이뤄져 있어 구단 대항전의 성격도 있다.

5일 오전 프로암 대회에 앞서 출전 선수들의 포토타임 등이 진행된다. 본격적인 경기는 6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첫 경기는 해외파 김효주와 국내파 이예원의 대결로 펼쳐진다. 현재 세계 랭킹 8위로 한국 여자 골프 선수 중 랭킹 순위가 가장 높은 김효주는 “같은 골프단 소속의 혜진, 유민 프로와 한 팀으로 참가하게 돼 많이 설레고 기다려진다”면서 “롯데 골프단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번째 매치는 10분 뒤 황유민과 박현경이 대결한다. 황유민과 박현경은 올해 팬들이 뽑는 ‘KLPGA 인기상’에서 나란히 1·2위 차지한 선수들이다. 황유민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기상을 받았다. 샷 대결 못지 않게 구름 관중을 끌고 다닐 이들의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황유민은 내년부터 미국 무대 진출을 앞두고 있어 이번 채리티 매치가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이다. 황유민은 “같은 골프단 소속의 언니들과 경기해 부담도 있지만 꼭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파 박현경도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 든다”면서 “효주, 혜진 언니랑은 국내에서 함께 경기를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부도 할 수 있다고 하니 뜻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6일 오전 11시 20분 시작되는 첫날 마지막 매치는 최혜진과 배소현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배소현은 “구단을 대표해 대회에 나가는 게 자랑스럽다. 롯데 구단이 전통적으로 강하지만 신흥 강호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7일에도 3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김효주와 박현경의 매치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10분에는 황유민과 배소현, 오전 11시 20분에는 최혜진과 이예원의 경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이예원은 “레전드급 선수들과 겨룰 기회가 생겨 기쁘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채리티 매치 총 상금은 3억 원 규모로, 우승팀이 2억 원, 준우승팀이 1억 원을 가져간다. 특히 이번 대회는 상금의 50%가 기부된다.

대회 전부터 채리티 매치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면서 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입장권은 7일까지 온라인 예매(www.ticketman.co.kr)와 현장 판매 등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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