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으로 가장 많이 받은 수술 ‘백내장’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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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2024년 수술 통계연보
일반 척추수술, 제왕절개 뒤이어

의료진이 백내장 수술하는 모습. 부산일보DB 의료진이 백내장 수술하는 모습. 부산일보DB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건강보험·의료급여로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매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백내장 수술이었다. 제왕절개 수술 건수는 전년보다 9.3% 늘었으며, 진료비는 48.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4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다빈도 상위 35개 주요 수술 건수는 205만 4344건으로 전년보다 0.4% 늘었다. 지난 5년 간 연평균 증가율은 0.6%였다.

백내장 수술이 66만 4306건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2위는 일반 척추 수술(20만 2099건)로 전년보다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반등한 가운데 제왕절개 수술(16만 804건)이 3위를 기록했는데, 전년보다 9.3% 늘어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해 3위였던 치핵 수술은 4위로 내려갔다. 상위 7개 항목 중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이 10.4%로 가장 높았다.

수술 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39만 903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37만 7121명), 50대(23만 1240명) 등의 순이었다.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 수술, 40대는 치핵수술,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35개 주요 수술의 진료비는 총 9조 3075억 원으로 전년(9조 142억 원)보다 3.3% 늘었으며, 진료비 총액이 가장 큰 수술은 일반 척추 수술로 9570억 원이었다. 상위 7개 항목 중 전년 대비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큰 수술은 제왕절개 수술로 48.5%나 늘었다. 5년 간 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이 15.6% 증가해 가장 폭이 컸다.

35개 주요 수술의 건당 진료비는 평균 453만 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건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로 4137만 원이었고 관상동맥우회수술(3701만 원), 줄기세포이식술(2458만 원)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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