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력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 목사 경찰 출석 "우리와 관계 없어"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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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경찰에 출석했다.

18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 목사를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경찰은 전 목사와 측근들이 신앙심을 내세운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와 금전 지원으로 보수 유튜버들을 관리하고 시위대의 법원 난입을 부추긴 게 아닌지 의심 중이다.

전 목사가 사랑제일교회의 자금을 이용해 서부지법 난동 가담자들을 금전적으로 지원한 것이 아닌지도 들여보고 있다.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난 전 목사는 "서부지법 사태는 우리와 관계가 없다"며 "(사태 전날 시위에서도) 사회자가 '절대 차도에 가면 안 되고 경찰과 부딪치지 말라'고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 측은 서부지법 사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사랑제일교회는 압수수색이 이뤄지던 지난달 5일 입장문을 내고 "사랑제일교회는 서부지법 사태와 무관하며, 공권력을 이용해 억지 프레임으로 교회를 끌어들이는 모든 시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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