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생기념병원, 30년간 신장이식 1400례 기록
봉생기념병원이 신장이식 1400례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봉생기념병원은 지난 11일 부산 송도 윈덤그랜드호텔 3층 마레홀에서 ‘신장이식 1400례 달성 기념행사(사진)’를 열고 지난 30년간 노력과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1400건에 달하는 신장이식 수술에는 생체 이식(1091건)이 대부분인 가운데 뇌사자 이식(309건), 혈액형 부적합 이식(162건) 등 고난도 수술도 포함돼 있다.
신장이식 수혜자들의 평균 생존율은 1년 98.5%, 5년 97.0%로 매우 높다. 10년 생존율도 95.3%, 20년 생존율도 86.6%에 이른다. 이식된 장기(신장) 생존율 역시 1년 97.6%, 5년 92.6%, 10년 84.2%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평균은 물론 미국의 기록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봉생기념병원 신장내과 오준석 부장은 “특히 20년 생존율과 같은 장기 추적 통계는 해외에서도 흔히 공개되지 않는 자료임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의학적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