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원·마린원·더 비스트 총동원…트럼프, 경주 도착
트럼프 대통령 29일 김해공항 통해 국빈 방한
전용 헬기 '마린원' 타고 경주 보문단치 도착
트럼프, 한미 정상회담 등 6년 만의 방한 일정 시작
경주 APEC을 계기로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9일 경주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건 2019년 이후 6년 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박 2일 간의 방한 일정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에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전용 헬기 '마린원',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가 총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부산 김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으로 갈아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경주 보문단지 내 보조 헬기장에 도착했다. 이곳은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 주요 행사장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장에서 내린 뒤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를 타고 APEC 정상화의 공식 부대행사인 '2025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 전당으로 곧바로 이동했다. 경찰은 경북 전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최고 수준 보안·경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주 APEC을 계기로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한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양 정상은 방명록 서명과 기념 촬영, 공식 환영식 등 친교 일정을 가진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안내를 받아 경주박물관에 마련된 신라금관 전시를 관람하면서 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국빈 방문 형태로,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