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APEC CEO 서밋서 기조연설…K팝 가수 최초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오는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 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오는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 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K팝 가수가 이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요계에 따르면 RM은 APEC CEO 서밋 2일 차인 29일 ‘APEC 지역의 문화창조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BTS 리더로서 쌓은 글로벌 경험을 토대로, K팝이 세계 문화산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은 과정을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연설은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RM은 2018년 유엔총회에서 글로벌 청년대표로 나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라(Speak Yourself)”는 메시지를 전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도 유엔 무대에 올라 청년 세대를 향한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APEC CEO 서밋은 21개 회원국 정상과 재계 인사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의 혁신 산업과 새로운 트렌드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비욘드, 비즈니스, 브리지(Beyond, Business, Bridge)’를 주제로 열린다. RM의 연설은 K팝을 넘어 K컬처가 세계 경제와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는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