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콩 사용 장려정책에…두부업체 수입콩 물량부족 호소
농식품부, 올해 수입콩 기본물량만 수입 발표
업계, 수입콩 공급 요청해 2만 7700톤 추가
애로 해소차원에서 연내 추가 물량공급 검토
두부와 두유업체가 저율할당관세(TRQ)로 수입하는 수입콩 물량이 적어 두부와 두유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미 업계수요 조사로 파악된 2만 7700톤을 배정했다며 연내 수입콩 추가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국산 콩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국산 콩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부터는 수입콩 TRQ 기본 물량(25만t) 외에 추가 수입을 하지 않는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
그러나 업계는 수입 콩 공급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감안해 지난 9월 업계 수요 조사로 파악된 2만 7700톤을 공급해 배정했다.
또 수입 콩 추가 공급과 별도로 국산 비축콩을 수매가 대비 약 33% 할인된 가격으로 1283톤 공급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수입콩은 전년 대비 공급량이 3.8% 감소했다.
업계는 가격이 싼 수입콩을 많이 쓴다. 국산콩 가격은 수입콩의 3배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업계 애로 해소 차원에서 연내 추가적인 물량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입 콩 가공 업계와 소통하며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