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론 월드 페스티벌’ 4개 도시 개최…부산 북항에서 스타트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4곳 개최
북항 친수공원서 2000대 드론 라이트쇼
전주는 세계 최초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
포천 한탄강 무대 6000대 드론라이트쇼
전국 4개 도시에서 우리나라 드론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K-드론 월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그 시작은 부산 북항이다.
국토교통부는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부산 전주 포천 남원에서 세계인이 함께하는 대규모 드론 레저스포츠 축제 ‘K-드론 월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축제는 국토부와 여러 지자체가 힘을 모아 K-드론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릴레이 축제다.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이번 축제는 △9월 20일~21일 ‘부산 월드 드론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9월 25일~28일 전주 드론 축구월드컵 △10월 9일~12일 포천 세계드론제전 △10월 16일~19일 남원 국제 드론제전으로 이어진다.
‘스탬프 챌린지 이벤트’도 함께 운영돼 관람객들이 각 도시를 여행하며 축제를 즐기고, 단계별 미션 달성 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먼저 부산시는 K-드론 월드 페스티벌 서막을 알리는 ‘2025 부산 월드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일 전야제는 부산역 인근 북항 친수공원에서 2000대 규모의 불꽃 드론 라이트쇼가 재즈 공연과 함께 부산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어 21일에는 미국 일본 중국 3개국 해외 팀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 공연과 함께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이며 경연을 펼친다.
전주시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32개국 265개팀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 최초 FIDA 드론축구월드컵을 개최한다. FIDA(국제드론축구연맹)는 2022년 우리나라 주도로 결성됐으며 올해 9월 전주에서 첫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행사 시상식에도 참여한다. 김 장관은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로 개최된 드론 국제 대회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세 번째 행사로, 경기도 포천시는 한탄강 일대에서 세계드론제전을 개최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을 무대로, 최대 6000대 규모의 국내 최대의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5개 국가가 참여하는 유명 비트박스그룹(비트펠라하우스)과의 콜라보 공연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 남원시는 ‘국제드론제전 위드 로봇’ 행사를 개최해 이번 드론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국내 개발 드론레이싱 리그인 DFL 국제대회를 비롯해 드론축구, 드론농구 등 다양한 드론스포츠 경기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행사를 K-드론의 글로벌 브랜드화와 세계적 확산의 이정표로 삼고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