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본격화… 부울경 병원도 합류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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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인턴·8개 과목 체계 구축
사업 참여 병원 중 부울경 10곳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 진료 상황을 살피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 진료 상황을 살피고 있다. 부산일보DB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에 수련병원 60곳이 참여한다. 부울경 상급종합병원과 2차 종합병원 등도 다수 포함됐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은 수련병원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턴 및 8개 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에 대해 우선해서 수련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추경 기준으로 117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60곳 중 35곳은 상급종합병원이며, 25곳은 종합병원이다. 이들 참여 병원들은 대한의학회와 전문학회, 병원계, 의학교육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사업계획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부울경의 경우 고신대병원을 비롯해 동아대병원, 울산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7곳과 인제대해운대백병원, 부산성모병원, BHS한서병원 등 종합병원 3곳이 포함됐다.

수련병원들은 전공의가 전문의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태도·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수련 프로그램을 체계화하는 데 집중한다.

우선 수련병원·전문과목별 전공의 수련 총괄 및 질 관리 등을 담당하는 책임지도전문의, 전공의 교육·면담 등을 담당하는 교육전담지도전문의로 전문의 역할을 세분화해 체계적인 수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인턴의 경우 그동안 담당 지도전문의가 없거나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지도전문의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수련병원에서는 인턴을 집중해서 담당하는 지도전문의를 지정하도록 했다. 의대를 졸업하고 전공의 수련을 시작한 인턴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복지부는 이달부터 수련병원에 지도전문의별 역할 부여와 수련업무 증가에 따른 지도전문의 수당, 전공의 교육 운영 비용 등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전공의 학습실과 휴게실 개보수, 실습 기자재와 교육·사례 발표에 필요한 집기 등 병원 내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장비를 지원하는 수련시설 개선사업도 펼친다. 수련병원은 전공의 인원에 따라 최소 3000만 원에서 최대 3억 원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다음 달까지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수련병원을 추가 모집한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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