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트럼프, 한국 등 3국 즉각 관세협상 지시한 듯"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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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일본·인도 관세협상 지시한듯"
한덕수 대행 경제안보전략TF 회의 주재
"이른 시일 내 내용 도출 위한 협상 시작"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해외파병 중인 청해부대 44진 부대장 권용구 해군 대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해외파병 중인 청해부대 44진 부대장 권용구 해군 대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인도 등 3개국과는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라고 밑에 지시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에 따른 한미 간 대미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 대행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주재하고 "그동안 민관 합동으로 미국의 현황을 파악하고 어느 점에서 어떻게 협상을 진행해 갈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하루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해서 한미 간에 화상 회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든 분야에서 한미가 협상 체계를 갖추고,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행은 "관세 외에 LNG, 조선 협력 강화 등 양쪽의 관심 사항을 고려해서 장관급 협의 등 각급에서 협의를 계속하면서 상호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점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며 "또 필요한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서 해결점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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