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호관세 발표에 증시 ‘출렁’…코스피 2480대 후퇴
코스피 장 초반 2.73% 급락
개인·기관 매수세에 낙폭 일부 회복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주 하락
관세 무풍주 시장 주도
코스피가 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에 2480대로 후퇴했다. 다만 장 초반 급락으로 시작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 힘입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9.16포인트(0.76%) 내린 2486.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68.43포인트(2.73%) 하락한 2437.43으로 출발한 후 낙폭을 줄여나갔다.
미국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5시께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의 관세 조치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평가가 나오며 코스피는 급락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내림폭을 일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64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963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해 4609억 원 순매수했고, 특히 연기금은 2722억 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3777억 원 순매도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정책의 단기 정점은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는 4일 탄핵심판 선고가 예고된 가운데 불확실성의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2.04%), SK하이닉스(-1.67%), LG에너지솔루션(-4.26%)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1.27%), 기아(-1.41%)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이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둔 삼성전기(-8.5%), LG전자(-5.81%)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6.0%), 셀트리온(2.24%) 등 바이오주와 관세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NAVER(1.53%), 카카오(4.77%) 등 소프트웨어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3%), LIG넥스원(3.98%), 한화오션(2.87%) 등 방산·조선주는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25%), 화학(-1.99%), 운송·창고(-2.45%) 등은 내렸고 제약(4.03%), 운송장비(0.71%), 전기·가스(0.81%)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6포인트(0.2%) 내린 683.4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10포인트(2.06%) 하락한 670.75로 출발한 후 장 초반 연저점을 경신했지만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642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6억 원, 35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22%), 휴젤(-2.51%), 파마리서치(-2.86%) 등은 하락했고 알테오젠(0.69%), 레인보우로보틱스(1.31%) 등은 상승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