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일광에 ‘기후대응 도시숲’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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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테마파크 주변 1ha 조성
국비·군비 등 총 10억 원 투입

부산 기장군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기장군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기장군에 대규모 친환경 도시숲이 조성된다.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부산 곳곳 조성되는 도시숲이 기후변화 대응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기장군청은 부산 기장군 일광유원지 야구테마파크 주변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국·시비 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도심 속 녹지공간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이 목표로, 국비와 시비, 군비 총 10억 원이 투입된다. 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오는 3월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착공해, 7월 중 완공할 예정이다.

군은 해당 녹지 일원에 미세먼지 차단과 도심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수목을 집중적으로 식재해 기후 대응 도시숲 1ha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군수는 “이번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 곳곳에서는 기후대응 도시숲이 속속 조성되고 있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도심 내 녹지공간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대기 중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탄소흡수원을 조성해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유례없는 역대급 폭염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사회 전반에 커지면서 부산 지자체 곳곳에서 도시숲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기장군은 지난해 오시리아 수변공원 일대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을 마쳤으며, 최근 사하구도 다대포 해변공원 일대에 2.2ha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계획을 밝혔다. 그 외 해운대구 동해남부선의 주요 철도역과 강서구 화전 일반산업단지, 기장군 좌천역 폐선부지 등에서도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 중이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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