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연] 이번 주에 뭐 볼까? [2024년 9월 9~15일]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제74회 정기 연주회 ‘오르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제74회 정기 연주회는 에스메 콰르텟의 바이올린 하유나와 첼로 허예은의 협연으로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 그리고 오르가니스트 박준호의 협연으로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을 연주한다. 일반적으로 한 대의 독주 악기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베토벤의 삼중협주곡과 브람스의 이중협주곡 등은 예외이다. 브람스가 쓴 마지막 관현악곡인 이중협주곡은 바이올리니스트 요아힘과의 소원한 관계를 풀어내기 위해 화해의 의미로 두 대의 악기를 등장시켰다고 한다. ‘오르간’이라 불리는 이 교향곡은 생상스가 쓴 마지막 교향곡이고, 두 명의 피아니스트와 오르간 연주자가 등장하는 작품으로 각별한 친구였던 리스트에게 헌정하려 했지만, 리스트가 세상을 떠나면서 ‘프란츠 리스트의 추억’에 헌정되었다. 이 곡은 독특하게도 2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두 악장을 각각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어 실제로는 통상적인 교향곡의 4악장 구성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지휘 백승현 수석지휘자. 박준호는 미국 텍사스대 오르간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9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관람 대상 초등학생 이상. 입장료 균일 5000원.
◆듀오지음 정기 연주회-박정희&권준 듀오 리사이틀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피아니스트 박정희(동아대 교수), 권준(고신대 교수)이 2022년 결성한 피아노 앙상블 팀인 듀오지음 연주회.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독주와 피아노 삼중주 영역에서 수년간 왕성한 연주 활동을 이어오는 두 연주자는 2018년부터 매년 아트뱅크코레아 기획 공연에 초청돼 슈베르트, 슈만, 베토벤, 드보르자크 기념 음악회를 열면서 피아노 듀엣 앙상블의 깊은 매력을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듀오지음 창단 연주회, 2023년 부산피아노듀오협회 정기 연주회를 가진 바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 소나타 다장조 작품번호 521, 스메타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몰다우’, 그리고 멘델스존 ‘한여름 밤의 꿈’을 연주한다. ▶9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관람 대상 7세 이상. 입장료 전석 2만 원.
◆을숙도문화회관 제51회 예술공감 ‘클래식 틱톡-포르투나 앙상블’ [을숙도문화회관 소공연장]
4대의 바이올린으로만 결성된 포르투나 앙상블의 무대. 2011년 창단 이후 4대의 바이올린 음악과 더불어 다른 악기들과 화음을 시도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시대와 음악’을 주제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 위에 음악적 요소를 같이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역사와 음악사를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연주를 더함으로써 인문 지식을 함양하고 고전 음악이 주는 감동을 더욱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9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을숙도문화회관 소공연장. 관람료 전석 1만 원.
◆2024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프롬나드콘서트Ⅱ[영도문화예술회관 봉래홀]
2024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국제적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국제 문화교류 공연으로 재능 있는 해외 젊은 음악인의 협업 무대가 펼쳐진다. 메인 콘서트보다는 규모가 조금 작지만,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해외 우수 연주자의 공연을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에선 일본 브라스 밴드 ‘뮤직 시스템 재팬’과 멕시코의 브라스 밴드 ‘테오티우아칸 브라스’를 만날 수 있다. ▶9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영도문화예술회관 봉래홀. 관람료 일반 1만 원, 정기회원 7000원, VIP 회원 5000원.
◆2024 가족 발레 ‘거인의 정원’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2024가족 발레 ‘거인의 정원’ 10주년 기념 부울경 투어 부산시민회관 공연. 2024년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 유통 공모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경남 양산문화회관, 울산중구문화의전당, 영도문화예술회관, 해운대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했다. 오스틴 와일드의 명작동화를 발레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켰다. 김옥련발레단 대표인 김옥련이 안무와 예술감독을 맡았다. ▶9월 10(화)~11일(수)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관람 대상 4세 이상. 관람료 3만 원.
◆2024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메인 콘서트V-KNN방송교향악단 특별 음악회 ‘All That Mozart’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4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다섯 번째 메인 콘서트는 KNN방송교향악단 공연. ‘All That Mozart’ 부제처럼 이번 음악회는 대중들이 모차르트 음악을 새롭게 이해하고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모차르트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교향곡 25번과 40번, 피아노 협주곡 21번이 연주된다. 협연은 그리스 출신 피아니스트 네펠리 무수라. 지휘 서희태 예술총감독. ▶9월 11일(수)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관람 대상 8세 이상. 입장권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1만 원.
◆독우회 제56회 정기 연주회 창단 30주년 기념 ‘피아노로 듣는 오페라 이야기’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1994년 9월 독일에서 수학한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한 독우회의 창단 30주년 기념 무대. 30명의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로 듣는 오페라 이야기’를 주제로 유명 오페라 서곡과 아리아를 1 피아노 네 손, 2 피아노 네 손 연주로 들려준다. 출연 박아연·이효연, 정윤하·정승연, 황정미·선지수, 신애정·이윤정·정보근·김미희, 조영은·이요한·전숙영·윤지선, 박윤정·조은주·박선재·강인경, 조상한·신현희·김은주·정희경, 박환희·김지민·이문숙·정년경, 금찬이·고은경·이수정·김문주. ▶9월 11일(수)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관람 대상 7세 이상. 입장료 전석 초대.
◆제865회 금정수요음악회 ‘진혜빈 바이올린 독주회’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
부산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도독해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바이올리니스트 진혜빈의 공연. 베토벤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2번 바장조 작품번호 50,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주제에 의한 화려한 환상곡 작품번호 20,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가장조를 연주한다. 피아노 박소진. ▶9월 11일(수)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 입장료 1만 원.
◆2024 부산오페라시즌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
부산오페라시즌을 맞아 금정문화회관이 직접 제작하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도니체티의 대표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인 ‘사랑의 묘약’은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특유의 서정성, 테크닉이 담긴 벨칸토 오페라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오페라와 다르게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가는 ‘콘서트오페라’로 구성된다. 의상부터 분장까지 다 갖춘 성악가들이 전막 공연과 동일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세계 정상급 성악가 부부인 소프라노 홍혜란과 테너 취원휘의 특별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도영기, 바리톤 이동환, 베이스 김대영이 함께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성악가 박하나, 김종표, 곽유정 등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연출가 엄숙정의 세련된 연출이 극을 더욱 몰입하게 하고, 지휘자 김광현의 손끝에서 나오는 섬세한 음악은 작품을 더욱 완벽하게 만든다. 연주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024 부산오페라시즌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9월 11일(수)~12일(목)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 입장료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2만 원.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북구문화예술회관]
제2회 부산소극장오페라축제 일환으로 온누리오페라단에서 올리는 북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리는 소극장용 오페라. 작품은 주로 피가로, 수잔나, 백작 알마비바, 백작부인 로지나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혼란스러운 하루를 다룬다. 예술총감독 겸 음악코치 안선애, 연출 이창원, 일렉톤 마스에다 루미, 안선애. 출연진 최모세, 이서연, 이준혁, 윤비연, 정민지, 최삼중, 김현정, 김보우, 윤지운, 서영주, 김보우. ▶9월 11일(수) 오후 4시, 12일(목) 오후 7시 30분 북구문화예술회관 2층 공연장. 예매가 전석 2만 원(현장 구매 3만 원).
◆음악당라온 하우스 콘서트:라온에서 떠나는 유럽 여행 ‘황성훈의 피아노 이야기’ [음악당라온]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 이탈리아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하고 총 41개의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 황성훈이 진행하는 하우스 콘서트. 쇼팽, 모차르트, 파야 음악을 들려준다. ▶9월 12일(목) 오후 7시 부산 금정구 장전동 음악당라온. 입장료 3만 원.
◆2024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프롬나드콘서트 IV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
2024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프롬나드 콘서트로 네 번째 무대이다.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들의 교류 무대인 이번 공연은 뮤직 시스템 재팬, V.I.P 퍼커션 앙상블, 오퍼커션 등이 출연한다. 지휘는 뮤직 시스템 재팬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트럼펫 연주자 오타비아노 크리스토포리가 맡는다. 뮤직 시스템 재팬은 크리스토포리가 2019년에 시작한 음악 교육 아카데미로 젊은 음악가들이 함께 작업하고 있다. V.I.P 퍼커션 앙상블은 2015년 부산 경남에서 만들어진 공연예술 그룹으로 다양한 타악기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오퍼커션 앙상블은 2015년 제주도립교향악단 타악기 수석 주자인 오승명을 주축으로 제주도 내 전문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타악 전문 연주 단체이다. ▶9월 12일(목) 오후 7시 30분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 관람료 1층 2만 원, 2층 1만 원.
◆리베라민트 스페셜 탭 [게네랄파우제]
재즈 듀오로 활동 중인 리베라민트와 특별한 멤버가 함께하는 기획 공연. ‘리베라민트+1’로 활동하는 색소폰 손태호와 함께, 베이스 노태헌, 탭댄스 강영민이 출연한다. 공연명에서 알 수 있듯 탭댄스와 함께 재즈의 리드미컬한 재미를 입체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곡은 ‘Fly me to the moon’, ‘No more blues’, ‘Over the rainbow’ 등이다. ▶9월 12일(목) 오후 8시 부산 중구 광복로49번길 31 2층 게네랄파우제. 입장료 2만 원.
◆2024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메인 콘서트Ⅵ ‘전통의 울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이번 2024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메인 콘서트는 국악관현악 무대로 전통국악과 창작국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연은 2024년 초연작 4곡과 2017년 초연작 1곡 등 총 5곡으로 구성되며 궁중음악(낙양춘), 풍류음악(천년만세), 민속음악(아부레이수나), 무속음악(동해안별신굿)을 소재로 한다. 2017년 초연작으로는 부산 기장 오구굿을 주제로 한 ‘춤추는 바다’(김성국 작곡), 올 초연작은 이예진 작곡의 궁중음악 낙양춘 주제 관현악 ‘봄 그리고 봄’, 차민영 작곡의 풍류음악 천년만세 주제 관현악 ‘천년이 내리는 마을’, 이정호 작곡의 경북 예천의 모심는 소리 주제 관현악 ‘아부레이수나’, 김창환 작곡의 동해안별신굿 축원을 주제 관현악 ‘빌어 아뢰다’이다. 40여 명의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 기악·성악단이 국악관현악을 연주하며, 계성원(국립부산국악원 기악·성악단) 예술감독이 지휘한다. ▶9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입장료 전석 초대. 좌석권은 공연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매표소에서 선착순 배부.
◆제558회 스페이스 움 음악회: CLEDA STRING QUARTET의 ‘선율의 대화’ [스페이스 움]
창원시향 단원이자 팀의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진, 창원시향 수석단원 서영희와 비올리스트 나윤채(객원), 창원시향 첼리스트 김유미로 이루어진 ‘클레다 현악 4중주’ 공연. 2011년 8월 부산음악협회 주최 ‘실내악 페스티벌’을 계기로 연주를 시작한 이 콰르텟 앙상블은 현재까지 11회의 정기 연주회와 수십 회의 하우스콘서트, 여러 가지 주제의 기획 연주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베토벤 현악 4중주 ‘라주모프스키’, 브람스 클라리넷 퀸텟 작품번호 115이다. 클라리넷은 최지혜(창원시향 수석단원). ▶9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부산 동래구 명륜동 424번지 스페이스 움. 입장료 2만 원.
◆솜블리 트리오의 가을 편지 [게네랄파우제]
게네랄파우제와 다양한 기획 공연을 함께해 온 솜블리 트리오의 204년 계절 프로젝트는 사계절에 관한 음악을 연주하는 프로그램이다. 봄, 여름을 주제로 한 상반기 공연에 이어, 이번 공연의 주제인 가을은 ‘가을 편지’라는 제목으로 애수 짙은 멜로디가 인상적인, 낭만주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곡 9월 곡으로 브루흐 8개의 소품과 슈만 ‘헌정’, 10월 곡으로 쇼팽 ‘녹턴’과 차이코프스키 ‘사계’ 중 10월 ‘가을의 노래’, 11월 곡으로 피아졸라 ‘사계’ 중 가을·‘천사의 밀롱가’ 등이다. 출연 콘서트 가이드·클라리넷 유지훈, 피아노 이혜경, 비올라 김가민. ▶9월 13일(금) 오후 8시 부산 중구 광복로49번길 31 2층 게네랄파우제. 입장료 2만 원.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