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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절대 강자’ 안세영, 시즌 최다 11승 달성하나
배드민턴 ‘절대 강자’ 안세영이 연말 왕중왕전에서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오는 17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배드민턴계의 ‘왕중왕전’이다.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5개 종목에서 연간 월드투어 포인트 합산 상위 8명과 8개 조만 출전할 수 있다.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19년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남녀 타이기록이고, 여자만 따지만 신기록이다.
안세영은 올 시즌 14개의 국제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달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막을 내린 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에서 10번째 정상에 오르며 여자 단식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나설 안세영의 경쟁자로는 왕즈이, 한웨(이상 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포른파위 초추웡, 랏차녹 인타논(이상 태국), 미야자키 도모카(일본)가 있다.
경기는 4명씩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와르다니, 미야자키와 A조에서 경쟁한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복식 ‘황금 콤비’ 서승재와 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출격한다.
서승재와 김원호도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안세영과 나란히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1월 처음 복식 조를 꾸린 둘은 올해 초부터 '적수 없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박주봉-김문수, 김동문-하태권, 이용대-정재성의 뒤를 이을 '황금 콤비'로 주목받았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16개 국제 대회에 출전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10개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다.
BWF 사무국은 '역사가 한국을 부르고 있다'(History Beckons Korea)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세 선수가 역사적인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한 대회 두 개 부문에서 동시에 역사적인 순간이 탄생할 가능성은 흔치 않지만, 이번에는 그 가능성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5-12-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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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배준호 나란히 도움 3호… 존재감 드러내는 유럽파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PSG)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나란히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80분을 뛰었지만 팀의 9연패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14일(한국 시간) 프랑스 메스의 스타드 뮈니시팔 생 심포리앵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메스에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6을 기록한 PSG는 아직 16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RC 랑스(승점 34)를 제치고 일단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 11에 머문 메스는 리그 18개 팀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뛰면서 선제골을 도와 PSG의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11일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0-0 무승부)에서는 벤치를 지켰으나 정규리그에서는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이강인은 이날 슈팅을 3회(유효슈팅 1회) 시도했고, 키패스도 3회나 성공하는 등 경기 내내 PSG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PSG는 오는 18일 카타르에서 열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브라질 강호 플라멩구와 정상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인터콘티넨털컵은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이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대회다. 매년 열리다가 FIFA가 규모를 키워 4년마다 개최하기로 한 클럽 월드컵을 대신해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우승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배준호는 ‘코리안 더비’에서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토크시티는 이날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25-2026 챔피언십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배준호와 스완지시티 엄지성의 ‘코리안 더비’로 한국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배준호와 엄지성은 이날 경기에 각각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초반부터 그라운드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배준호가 웃었다. 배준호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제골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찰턴 애슬레틱과의 17라운드에서 3-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어시스트한 이후 나온 시즌 3호 도움이다. 이날 승리로 스토크시티는 3연패에서 탈출하고 10승 3무 8패를 쌓아 6위(승점 33)에 올랐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모처럼 선발로 나섰으나 리그 선두 아스널에 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에 자책골로만 두 골을 내주고 1-2로 무릎 꿇었다. 울버햄프턴은 정규리그 9연패와 함께 개막 이후 16경기 연속 무승(2무 14패·승점 2)으로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이날 80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하고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교체됐다.
2025-12-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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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 MLS 역대 첫 2년 연속 MVP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역사를 새로 썼다. 메시는 MLS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LS는 10일(한국 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수 메시가 ‘2025 랜던 도너번 MLS MVP’로 선정됐다. MLS 역사에서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선수는 메시가 역대 처음이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메시는 프레키(1997년, 200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MLS MVP를 두 차례 수상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국가대표로 A매치 157경기에 출전해 57골을 넣은 레전드 공격수 랜던 도너번(43)의 이름을 딴 MLS MVP는 1996년부터 시상하고 있으며 선수, 구단 기술 스태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메시는 MLS MVP 투표에서 70.4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함께 후보에 오른 앤더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11.15%), 드니 부앙가(LAFC·7.27%), 에반데르(신시내티·4.78%), 샘 서리지(내슈빌·2.42%)를 크게 압도했다.
올 시즌 메시의 활약은 눈부셨다. 메시는 정규리그 28경기에서 29골 19도움을 기록하며 48개의 공격포인트를 쌓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 MLS컵 플레이오프에서도 15개의 공격포인트(6골 9도움)를 기록했고, 지난 7일 챔피언결정전인 MLS컵에서도 2도움을 올려 ‘MLS컵’ MVP에도 오르기도 했다. 메시는 올 시즌 MLS를 가장 빛낸 별로 뽑히면서 ‘축구의 신’이란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2025-12-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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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찾은 손흥민,‘굿 굿바이’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로 팬들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손흥민은 1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킥오프를 앞두고 팬들 앞에 섰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할 당시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당시 토트넘이 프리시즌 투어로 한국 등 아시아를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후 손흥민은 “런던으로 돌아가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겠다”고 약속했고 4개월여 만에 약속을 지킨 것이다.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을 레전드로 대우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업적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 장면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담은 벽화를 선물로 마련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앞서 자신의 벽화가 담긴 건물을 찾아 “특별한 기분이다. 벽화의 주인공이 돼 감사할 따름이다. 다른 말이 필요 없이 감사드린다”면서 “잊을 수 없는 10년을 팬들과 함께 보낸 것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년 8월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를 뛰며 173골을 터트려 클럽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랭크된 ‘레전드’다. 그는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을 터뜨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올 5월엔 토트넘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이날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 팬들은 일어서서 레전드의 귀환을 기다렸고, 회색 롱코트에 검은색 목도리를 착용한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기립 박수를 보내며 환영했다. 손흥민은 감격에 겨운 듯 떨리는 목소리로“저는 언제나 토트넘의 일원이 되고 싶다.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작별 인사가 끝나자 토트넘의 ‘레전드 수비수’ 레들리 킹이 그라운드로 나와 토트넘의 상징인 수탉 모양의 트로피를 전달했고, 손흥민은 감정에 벅차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공식 행사를 마친 손흥민은 관중석으로 돌아가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레전드의 귀환에 걸맞게 슬라비아 프라하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2025-12-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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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울버햄프턴 EPL ‘최악의 팀’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침체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시즌 15라운드를 끝낸 현재까지 아직 승리가 없다. 2무 13패(승점 2)로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9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4로 대패하면서 8연패에 빠져 있다.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은 EPL 역사상 최악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최근 EPL 역사상 리그 14경기를 치르고 승점을 적게 딴 10개 팀을 조명했는데, 울버햄프턴은 2020-2021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공동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두 팀은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승(2무 12패)에 그치며 승점 2를 따는 데 그쳤다.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극약처방도 효과가 없다. 울버햄프턴은 지난달 10라운드 이후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롭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했으나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
바로 위 순위인 19위 번리(승점 10)와도 격차가 승점 8로 벌어졌고,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노팅엄 포리스트(승점 15)와는 승점 13차로 멀어지면서 강등이 현실화하고 있다. 남은 23경기에서 반전해야 하지만, 현재까지의 분위기를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
황희찬의 상황도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황희찬은 올 시즌에도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교체 출전 5회)에 나서 1골에 그쳤다. 지난달 롭 에드워즈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9일 맨유와의 경기에서도 교체 명단엔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출전하지는 못했다. 맨유는 최근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를 쌓으면서 6위(승점 25)에 자리했다.
2025-12-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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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수비수 이태석 프리킥 시즌 2호골
국가대표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이태석은 7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의 라반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의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진 후반 28분 추격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날린 왼발 프리킥이 수비벽을 통과하고 한 차례 바운드된 뒤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지난 9월 라피트 빈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넣은 이후 2개월여 만에 터진 시즌 두 번째 득점이다. 이날 골로 이태석은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를 4개(2골 2도움)로 늘렸다.
올여름 아우스트리아 빈 유니폼을 입은 이태석은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데뷔전인 2라운드에 교체로 투입된 이후엔 줄곧 선발로 나서며 유럽 무대에 안착하고 있다.
하지만 이태석의 골에도 아우스트리아 빈은 볼프스베르거에 1-2로 져 최근 리그 2경기 무승(1무 1패)을 기록했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12개 팀 중 7위(승점 23)로 떨어졌다.
한편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은 골대 불운 속에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조규성의 소속팀인 미트윌란은 이날 덴마크 비보르의 에네르기 비보르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 FF와의 2025-2026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미트윌란은 승점 36(10승 6무 2패)으로 2위를 차지했다. 조규성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전반 38분 골문 앞에서 날린 헤더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2025-12-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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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관중 몰린 채리티 매치, 부산에 큰 활기”
“침체된 부산에 활기를 불어넣고 하나로 뭉치게 하는 데 골프 대회 만한 게 없습니다.”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인 아시아드CC’의 타이틀 스폰서인 박정삼(사진) 백송홀딩스 회장은 이번 대회의 의미를 침체된 부산 활성화에 뒀다.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경기를 펼치는 대회는 부산에서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 ‘골프 8학군’이라 불리며 국내 최고의 골프 환경을 가지고도 정상급 선수들의 ‘명품샷’을 경험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그동안 부산이 얼마나 침체돼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사실이 안타까웠다. 침체에서 벗어나 활기찬 부산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중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채리티 매치를 유치하게 된 것이다. 박 회장은 “부산을 보면 수도권에 인구도 빼앗기고 침체된 분위기도 있다. 채리티 매치를 통해 ‘부산이 참 좋구나. 저기서 살아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만드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부산에 있는 기업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채리티 매치 같은 대회를 부산 기업들이 많이 유치해야 한다. 부산을 하나로 모으는 효과도 있고, 부산을 보다 활기차게 하는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의 골프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부산 유일의 남자 프로골프대회인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을 벌써 4년째 유치했다. 부산 오픈을 진정한 메이저 대회로 키우는 것도 부산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이다. 박 회장은 “선수들이 찾아와 내년에도 똑같은 대회를 열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무엇보다 골프 대회를 통해 부산이 보다 활기찬 도시로 거듭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남자 대회인 부산 오픈과 채리티 매치 등이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선수들이나 갤러리들이 가족, 지인들과 함께 부산을 찾다 보니 대회 기간 동안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골프로 인해 웃고 즐거워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새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부산 오픈은 물론 여자 프로대회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굵직한 대회 유치를 통해 부산을 보다 활기차게 변모시키겠다는 야심찬 각오다. 박 회장은 “골프 대회가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하고, 부산에 활기를 불어넣는 긍적적인 효과가 크다고 본다”면서 “남자 대회에 이어 여자 대회 유치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2025-12-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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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꼭 직관해야 돼"… 갤러리 1만 2000여 명 몰려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대회가 열린 부산 아시아드CC에는 이틀 동안 1만 2000여 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찾아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의 환상적인 샷을 감상했다.
선수들의 호쾌한 장타를 볼 때마다 갤러리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고,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려는 갤러리들의 자리 경쟁 또한 치열했다. 김효주의 팬이라는 김규주 씨는 “골프를 좋아해서 기회만 되면 선수들이 뛰는 장면을 직접 찾아가 보곤 하는데,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몰리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이벤트 경기인 채리티 매치가 정규 대회보다 더 많은 관중이 찾는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고 말했다.
주최 측 추산 대회 첫날 4000여 관중이 찾은 데 이어 둘째 날은 무려 8000여 갤러리들이 모여 들면서 이번 대회 1만 2000여 명이 정상급 선수들의 환상적인 샷을 경험했다.
이틀 내내 경기가 시작하는 첫 홀에서는 출전 선수들의 간단한 인터뷰와 경기의 흥을 돋우기 위해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특히 7일에는 부산 출신의 최혜진이 티샷 박스에 오르자 부산을 대표하는 가요인 ‘부산갈매기’가 흘러 나왔고, 이를 지켜보던 갤러리들이 ‘최강 롯데’를 연호하는 바람에 경기장이 웃음 바다로 바뀌었다. 가요 ‘부산갈매기’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가인데, 최혜진의 소속 팀이 롯데 골프단이어서 묘한 일치감이 있었다.
갤러리 중에는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팬클럽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황유민의 팬클럽인 ‘윰블리’ 회원들은 이번 대회에 무려 50여 명이 찾아 황유민을 응원했다. 이들은 황유민의 모습이 그려진 타올과 머리띠를 두르고 경기 내내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도 의왕시에서 왔다는 단형주 씨는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황유민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회원들이 부산을 찾았다”면서 “내년 황유민의 미국 진출로 한국에서의 경기 장면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대회라 오게 됐다”고 말했다.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에 대한 기대도 컸다. 박현경의 팬인 문철진 씨는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 대회도 하루 3경기로 집중되면서 선수들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면서 “매년 부산에서 이 같은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5-12-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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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첫날 2승 1무로 앞서 나가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의 빅매치인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인 아시아드CC’ 대회 첫날 국내파가 해외파를 2승 1무로 제압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6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해외파 김효주, 황유민, 최혜진이 나섰고, 국내파는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이 출전했다. 일대일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2점, 비기면 1점씩을 나눠 갖는다.
이날 첫 경기는 해외파 김효주와 국내파 이예원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김효주는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파를 잡은 이예원을 1홀 차로 앞서 나갔다. 잠시 뒤 이예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예원은 5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며 김효주에 1홀 차 역전했다. 김효주도 가만 있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7번 홀(파3)에서 한 홀 따내며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이예원의 독주가 시작됐다.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김효주에 1홀 앞서나간 이예원은 14·15·16번 홀 등 3개 홀을 잇따라 따내며 2개 홀을 남기고 3&2로 승리했다,
이어 벌어진 황유민과 박현경의 맞대결에서는 국내파 박현경이 1개 홀을 남기고 2&1으로 승리하며 팀에 승점 2점을 보탰다. 박현경은 2번 홀과 3번 홀을 잇따라 따내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박현경은 4번 홀과 7번 홀을 내주며 타이를 기록하더니 9번 홀까지 패하며 1홀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박현경은 후반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0번 홀(파4) 버디로 타이를 만든 박현경은 11번·12번홀을 잇따라 승리하며 앞서 나갔다. 13번 홀을 내준 박현경은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리해 한 홀을 남기고 2&1으로 이겼다.
마지막 매치인 최혜진과 배소현의 대결은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 홀 최혜진의 극적인 버디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개홀을 주고 받으며 타이로 마친 최혜진은 후반 들어 10번 홀과 14번 홀에서 배소현에게 홀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최혜진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 홀을 따라붙더니 마지막 홀에서도 극적인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혜진은 “경기 초반에 출발이 좋았지만 중반 들어 실수가 많아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막판 버디로 비길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 날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국내파가 2승 1무를 기록하며 5-1로 마쳤다.
한편 이날 매치 플레이에는 추운 날씨에도 3천여 명의 구름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의 샷을 감상했고, 곳곳에서 환성이 터져 나왔다.
7일은 김효주와 박현경이 맞대결을 펼치고, 최혜진은 이예원을 상대한다. 내년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황유민은 배소현과 매치플레이를 펼친다.
2025-12-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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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 피한 홍명보호, 조 1위 노려보나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한국은 원정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조 추첨 결과다. 개최국 조에 속해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브라질 등 포트1 우승 후보들을 모두 피하게 됐기 때문이다. 유럽 PO 4개 패스 중 이탈리아가 속한 패스A를 피한 것도 다행이다.
하지만 내년 3월이 돼야 유럽 PO 패스D 승자가 가려져 어떤 유럽 팀을 만나느냐가 큰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개최국 멕시코를 만난 것도 난관이다. 멕시코는 포트1 국가 중 FIFA 랭킹이 캐나다(27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15위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우리나라가 모두 졌다. 통산 전적에서도 4승 3무 8패로 뒤져 현재로선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한국의 경기 장소도 정해졌다. 우리시간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벌인 뒤 19일 같은 곳에서 멕시코를 상대하고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치른다. 다른 나라를 오가지 않고 멕시코에서만 각각 3경기를 치르게 돼 선수들 체력 관리 등이 다소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시간 등 세부 일정은 하루 뒤인 7일 오전 2시에 발표된다.
한편 23번째 월드컵인 2026년 대회는 내년 6월 11~7월 19일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1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복수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2002 한국·일본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며, 참가국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2025-12-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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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 손흥민, 친정팀 토트넘 방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동안 맹활약한 손흥민(LAFC)이 친정팀을 방문한다.
토트넘은 4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을 방문한다”며 “오는 10일(한국 시간) SK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올 5월 토트넘의 2024-2025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지난 여름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을 발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과 제대로 된 작별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을 터트려 클럽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랭크된 ‘레전드’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프라하전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입장 전에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팀에 합류한 뒤 10년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직접 팬들의 마음에 보답할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특히 손흥민의 ‘홈 커밍 데이’를 맞아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토트넘은 구단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유산을 기리는 벽화 작업에 들어갔고, 프라하전에 앞서 완성될 예정이다.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결정했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팬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저와 제 가족에게 얼마나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는지 직접 말씀드릴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2025-12-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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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몬스터’ 엘링 홀란… EPL 최소 경기 100골 달성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25·노르웨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1경기 만에 100골을 기록하며 ‘전설’ 앨런 시어러를 넘어 섰다.
홀란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 EPL 14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홀란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으며 EPL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 골은 홀란이 이번 시즌 EPL 14경기에서 기록한 15호 골이자 리그 통산 100호 골이다.
홀란은 EPL 통산 111경기 만에 100골을 채웠다. EPL 통산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시어러(441경기 260골)가 124경기 만에 밟은 100골 고지를 13경기나 앞서 오르며 신기록을 세웠다. 홀란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다 2022년 6월 맨시티와 5년 계약을 하고 EPL 무대에 올랐다.
이후 EPL 데뷔전이었던 2022년 8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두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면서 결국 ‘EPL 최소 경기 100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EPL에서 통산 1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홀란이 35번째다.
홀란에 앞서 세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것이 손흥민(LAFC)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2024-2025시즌까지 10년을 뛰며 EPL 통산 333경기에서 127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23년 4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치른 2022-2023시즌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역대 34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EPL 통산 100골을 달성한 바 있다. 손흥민은 260번째 경기에서 100호 골을 기록했다.
2025-12-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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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한국 우승 확률 0.3%
2026년 FIFA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글로벌 축구 데이터 기업 옵타(Opta)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페인으로 꼽았고, 한국의 우승 확률은 0.3%였다.
2일 옵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초기 예측에 따르면 스페인이 17.0%로 가장 높은 우승 확률을 기록했다.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가 14.1%, 잉글랜드가 11.8%로 뒤를 이으며 유럽 강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메시가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기록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아르헨티나의 우승 확률은 8.7%였고, 독일(7.1%), 포르투갈(6.6%), 브라질(5.6%), 네덜란드(5.2%) 등도 5% 이상의 우승 확률을 나타냈다. 노르웨이(2.3%), 콜롬비아(2.0%) 등 일부 팀들도 2%대의 우승 가능성을 보였으며, 벨기에·크로아티아·모로코·에콰도르 등은 1% 안팎의 확률을 기록했다.
개최국 미국은 0.9%, 멕시코는 1.3%, 캐나다는 0.4%의 우승 확률을 받는 데 그쳤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17위(0.9%)를 차지했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한국은 0.3%의 우승 확률로 이집트, 알제리와 함께 공동 26위에 올랐다.
2025-12-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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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김민재 동점골 기여… 뮌헨 리그 무패 행진 이어가
‘철기둥’ 김민재가 소속팀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무패 행진에 기여했다.
뮌헨은 지난달 29일 오후(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장크트 파울리와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경기 무패(11승 1무·승점 34)로 18개 팀 중 1위를 질주했다.
반면 선제골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장크트 파울리는 승점 7(2승 1무 9패)로 강등권인 1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77분을 뛰고 후반 32분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됐다.
이날 일방적 우세가 예상됐던 뮌헨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일격을 당하면서 고전했다. 뮌헨의 미드필드 왼쪽에서 공을 빼앗은 장크트 파울리의 마티아스 라즈가 김민재 뒤 공간으로 패스를 내주자 안드레아스 하운톤지가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던 뮌헨은 전반 44분 김민재를 시작으로 한 만회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민재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띄운 공을 루이스 디아스가 수비 뒤 공간으로 빠져들어 가면서 뒤로 밀어주자 하파엘 게헤이루가 골문 정면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채 전반을 마친 뮌헨은 후반 들어서도 쉽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뮌헨은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던 후반 48분 루이스 디아스의 헤더골로 극적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어 후반 52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니콜라 잭슨의 추가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파리 생제르맹(PSG)은 AS 모나코에 일격을 당해 0-1로 패했다.
PSG는 30일(한국 시간) 모나코의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3분 미나미노 다쿠미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졌다.
올 시즌 리그 두 번째 패배를 당한 PSG는 승점 30(9승 3무 2패)에 머무르며 일단 18개 팀 중 선두는 유지했다.
반면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모나코는 승점 23으로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니 마율루와 함께 PSG의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강인으로서는 리그1에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PSG는 전반 26분 이강인이 내준 공을 비티냐가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32분 이강인이 상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좀처럼 모나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나온 이강인의 왼발 슛도 골대 밖으로 향했다.
결국 선제골은 모나코에서 나왔다. 후반 23분 알렉산드로 골로빈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미나미노가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이어받은 뒤 왼발로 차 넣어 균형을 깨뜨렸다.
2025-11-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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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1도움’ 마이애미 MLS컵 결승 진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처음으로 MLS컵 플레이오프(P0) 동부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서부 콘퍼런스 우승 팀인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올 시즌 MLS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인터 마이애미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뉴욕 시티FC와 MLS컵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타데오 아옌데의 활약으로 5-1 대승을 거뒀다.
2020년부터 MLS에 참가해 온 마이애미는 창단 후 처음으로 MLS PO 동부 콘퍼런스를 제패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샌디에이고FC를 3-1로 제압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오는 7일 홈구장인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한판 대결을 벌인다. 밴쿠버는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손흥민의 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FC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메시가 뉴욕 시티의 집중 견제에 묶이자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 아옌데가 해결사로 나섰다. 아옌데는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3분에는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아 두 번째 골을 뽑았다.
마이애미는 전반 37분 뉴욕의 저스틴 하크에게 헤더골을 내줘 2-1로 쫓긴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이후 메시가 후반 22분 마테오 실베티의 득점을 도와 팀에 다시 2골 차 리드를 안겼다. 메시는 지난 24일 신시내티와의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4-0 승)에서 1골 3도움을 올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공격포인트 1300개를 쌓은 선수가 된 바 있다.
여유를 찾은 마이애미는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얻은 텔라스코 세고비아의 골과 후반 44분 아옌데 자신의 세 번째 골로 5-1 대승을 거뒀다.
한편 밴쿠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콘퍼런스 결승전서 샌디에이고를 3-1로 완파했다.
밴쿠버는 멀티골을 터트린 브라이언 화이트의 활약으로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상대의 자책골까지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샌디에이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등 강수를 두고 반격에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이르빙 로사노의 추격 골로 1골을 따라붙었지만 후반 34분 파블로 시스니에가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놓이며 승부를 내줬다.
2025-11-30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