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컵 한국 우승 확률 0.3%
2026년 FIFA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글로벌 축구 데이터 기업 옵타(Opta)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페인으로 꼽았고, 한국의 우승 확률은 0.3%였다.
2일 옵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초기 예측에 따르면 스페인이 17.0%로 가장 높은 우승 확률을 기록했다.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가 14.1%, 잉글랜드가 11.8%로 뒤를 이으며 유럽 강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메시가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기록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아르헨티나의 우승 확률은 8.7%였고, 독일(7.1%), 포르투갈(6.6%), 브라질(5.6%), 네덜란드(5.2%) 등도 5% 이상의 우승 확률을 나타냈다. 노르웨이(2.3%), 콜롬비아(2.0%) 등 일부 팀들도 2%대의 우승 가능성을 보였으며, 벨기에·크로아티아·모로코·에콰도르 등은 1% 안팎의 확률을 기록했다.
개최국 미국은 0.9%, 멕시코는 1.3%, 캐나다는 0.4%의 우승 확률을 받는 데 그쳤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17위(0.9%)를 차지했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한국은 0.3%의 우승 확률로 이집트, 알제리와 함께 공동 26위에 올랐다.
2025-12-02 [17:58]
-
선발 김민재 동점골 기여… 뮌헨 리그 무패 행진 이어가
‘철기둥’ 김민재가 소속팀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무패 행진에 기여했다.
뮌헨은 지난달 29일 오후(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장크트 파울리와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경기 무패(11승 1무·승점 34)로 18개 팀 중 1위를 질주했다.
반면 선제골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장크트 파울리는 승점 7(2승 1무 9패)로 강등권인 1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77분을 뛰고 후반 32분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됐다.
이날 일방적 우세가 예상됐던 뮌헨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일격을 당하면서 고전했다. 뮌헨의 미드필드 왼쪽에서 공을 빼앗은 장크트 파울리의 마티아스 라즈가 김민재 뒤 공간으로 패스를 내주자 안드레아스 하운톤지가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던 뮌헨은 전반 44분 김민재를 시작으로 한 만회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민재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띄운 공을 루이스 디아스가 수비 뒤 공간으로 빠져들어 가면서 뒤로 밀어주자 하파엘 게헤이루가 골문 정면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채 전반을 마친 뮌헨은 후반 들어서도 쉽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뮌헨은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던 후반 48분 루이스 디아스의 헤더골로 극적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어 후반 52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니콜라 잭슨의 추가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파리 생제르맹(PSG)은 AS 모나코에 일격을 당해 0-1로 패했다.
PSG는 30일(한국 시간) 모나코의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3분 미나미노 다쿠미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졌다.
올 시즌 리그 두 번째 패배를 당한 PSG는 승점 30(9승 3무 2패)에 머무르며 일단 18개 팀 중 선두는 유지했다.
반면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모나코는 승점 23으로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니 마율루와 함께 PSG의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강인으로서는 리그1에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PSG는 전반 26분 이강인이 내준 공을 비티냐가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32분 이강인이 상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좀처럼 모나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나온 이강인의 왼발 슛도 골대 밖으로 향했다.
결국 선제골은 모나코에서 나왔다. 후반 23분 알렉산드로 골로빈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미나미노가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이어받은 뒤 왼발로 차 넣어 균형을 깨뜨렸다.
2025-11-30 [17:45]
-
‘메시 1도움’ 마이애미 MLS컵 결승 진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처음으로 MLS컵 플레이오프(P0) 동부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서부 콘퍼런스 우승 팀인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올 시즌 MLS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인터 마이애미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뉴욕 시티FC와 MLS컵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타데오 아옌데의 활약으로 5-1 대승을 거뒀다.
2020년부터 MLS에 참가해 온 마이애미는 창단 후 처음으로 MLS PO 동부 콘퍼런스를 제패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샌디에이고FC를 3-1로 제압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오는 7일 홈구장인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한판 대결을 벌인다. 밴쿠버는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손흥민의 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FC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메시가 뉴욕 시티의 집중 견제에 묶이자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 아옌데가 해결사로 나섰다. 아옌데는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3분에는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아 두 번째 골을 뽑았다.
마이애미는 전반 37분 뉴욕의 저스틴 하크에게 헤더골을 내줘 2-1로 쫓긴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이후 메시가 후반 22분 마테오 실베티의 득점을 도와 팀에 다시 2골 차 리드를 안겼다. 메시는 지난 24일 신시내티와의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4-0 승)에서 1골 3도움을 올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공격포인트 1300개를 쌓은 선수가 된 바 있다.
여유를 찾은 마이애미는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얻은 텔라스코 세고비아의 골과 후반 44분 아옌데 자신의 세 번째 골로 5-1 대승을 거뒀다.
한편 밴쿠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콘퍼런스 결승전서 샌디에이고를 3-1로 완파했다.
밴쿠버는 멀티골을 터트린 브라이언 화이트의 활약으로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상대의 자책골까지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샌디에이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등 강수를 두고 반격에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이르빙 로사노의 추격 골로 1골을 따라붙었지만 후반 34분 파블로 시스니에가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놓이며 승부를 내줬다.
2025-11-30 [17:45]
-
이강인 UCL 첫 득점 도전 실패 PSG, 토트넘 5-3 격파 2위 도약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손흥민의 친정팀인 토트넘(잉들랜드)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첫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팀 승리에 기여하며 선두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PSG는 2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UCL에서 개막 3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1-2로 져 첫 패배를 당한 PSG는 이날 승리로 승점 12(골 득실 +11)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선두는 이날 뮌헨을 꺾고 5연승을 질주한 아스널(잉글랜드·승점 15)이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뒤 후반 1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돼 30여 분을 뛰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이강인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강인은 리그1에서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를 작성하고, 23일엔 르아브르를 상대로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이강인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으나 코너킥으로 골 기점 역할을 하는 등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2로 맞선 팽팽한 경기는 후반 11분 이강인이 투입되며 전세가 바뀌었다. PSG는 후반 14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만든 기회를 파비안 루이스가 마무리하며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20분엔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혼전 중에 잡은 윌리안 파초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을 갖다 대 골 그물을 흔들며 PSG는 점차 승기를 잡아 나갔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직접 골대를 겨냥하기도 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PSG는 후반 28분 비티냐의 패스 실수로 콜로 무아니에게 다시 실점하며 4-3으로 쫓겼지만, 후반 30분 비티냐가 슈팅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져 이번 시즌 공식전 첫 패배를 안았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아스널과 PSG에 이어 3위(승점 12·골 득실 +9)로 밀렸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민재는 후반 37분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투입됐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25-11-27 [17:56]
-
한국 축구 ‘포트2’ 사상 첫 확정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사상 최초로 포트2에 최종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한국 시간) 북중미 월드컵의 조 추첨 포트 배정과 32강 토너먼트 진행 방식을 확정해 발표했다.
11월 평가전에서 2연승하며 FIFA 랭킹 22위를 지킨 한국은 일본, 이란, 호주 등과 함께 포트2에 들어갔다.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등 포트2의 강팀을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게 됐다.
하지만 포트3 팀들도 그리 만만치는 않다. 유럽을 제외하고 동일한 대륙연맹 소속 팀이 한 조에 두 팀 이상 배정되지 않도록 하는 대륙 안배 원칙에 따라 한국은 포트3의 아시아 팀들과는 같은 조로 묶이지 않는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 있는 포트3의 강팀은 노르웨이, 이집트, 알제리, 튀니지, 코트디부아르 등으로 포트2와 무게감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승자 4팀과 FIFA 대륙 간 PO 승자 2팀을 합쳐 마지막으로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 6개 팀은 포트4에 들어간다.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선 PO를 통과한 나라 중 강팀을 만난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은 경우다.
내년 월드컵은 이전 대회와 비교해 토너먼트 진행에 한 가지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FIFA 랭킹 상위 4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친다면, 이들 간 대결은 준결승까지 가야 성사된다. 현재 FIFA 랭킹 1위는 스페인이다.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가 차례로 2~4위에 올라있다. 이들이 조별리그에서 약팀에 발목 잡혀 2위나 3위로 토너먼트에 오르지 않는 이상 이들끼리 토너먼트 초반에 맞붙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조 추첨식은 한국 시간으로 12월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2025-11-26 [17:41]
-
‘리그 1호골’ 이강인 토트넘 상대 UCL 골맛 볼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사진)이 손흥민의 친정팀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에 도전한다. 이강인이 UCL에서 시즌 첫 득점에 도전하는 것은 2년 만이다.
PSG는 27일(한국 시간) 오전 5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로 토트넘을 불러들여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지난 23일 르아브르와 리그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득점은 이번 시즌 UEFA 슈퍼컵에서만 1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의 리그 첫 골이었다.
PSG는 리그보다는 강팀을 상대하는 UCL에서 맹활약하는 선수의 가치를 더 인정해주는 구단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PSG 입단 뒤 UCL에서 1골만 기록했다. 2023년 10월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게 유일하다. 지난 시즌에는 UCL 무대에서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토너먼트 들어서는 벤치만 지킨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이강인이 최근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 내 입지를 넓히면서 토트넘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르아브르전에서는 골만 터뜨린 게 아니라 공격 전개 시 핵심 역할을 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아슈라프 하키미 등 기존 주전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PSG가 리그 3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이강인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다.
현지 언론도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아름다운 왼발 터치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PSG는 36개 구단 중 5위다.
4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김민재의 뮌헨은 같은 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아스널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2025-11-25 [18:08]
-
‘빛바랜 손흥민 멀티골’… LAFC, MLS 서부 결승 진출 실패
‘손세이셔널’ 손흥민(LAFC)이 멀티골의 맹활약으로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팀이 0-2로 밀리던 후반 15분 만회 골을 넣은 데 이어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 골을 작렬했다. 올해 8월부터 LAFC 유니폼을 입고 MLS에서 뛴 손흥민의 11·12번째 득점포였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올렸던 3일 오스틴과의 PO 1라운드 2차전에 이어 소속팀에서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두 달만에 멀티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MLS에서 이번 시즌 12골 4도움을 남겼다.
LAFC는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나 이후 추가 골은 넣지 못한 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시즌을 마쳤다.
MLS는 30개 구단이 동·서부 콘퍼런스로 나눠 정규리그를 치른 뒤 콘퍼런스별 8개 팀이 PO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LAF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오른 뒤 PO 1라운드에서 오스틴을 제압했으나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정규리그 2위 팀 밴쿠버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출신인 공격형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가 속한 밴쿠버는 1라운드에서 댈러스를 꺾은 데 이어 손흥민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LAFC마저 잡아 처음으로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LAFC는 밴쿠버를 상대로 고전했다. 밴쿠버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서부 콘퍼런스 최다 득점(66골)과 최소 실점(38골)을 기록하며 공수 조화가 가장 잘 짜여진 팀으로 평가받았다.
LAFC는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다. 공격을 주도해야 할 손흥민과 부앙가 쪽으로 가는 패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주도권을 내 주며 무너졌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포메이션과 선수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한 LAFC는 한결 활발한 공격 흐름을 보였고, 손흥민이 후반 15분 집념의 득점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팀 동료 마크 델가도의 크로스를 앤드루 모런이 머리로 떨궈주자 손흥민은 오른발 슛을 날렸고, 골키퍼에게 막힌 뒤 두 차례 더 슈팅한 끝에 밴쿠버 수비진의 육탄 방어를 뚫어냈다.
후반 막바지까지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해 그대로 LAFC의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손흥민은 또 한 번 팀을 구해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께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손흥민의 프리킥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고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LAFC는 상대 퇴장과 부상 등으로 9명이 뛴 밴쿠버를 상대로 역전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다 결국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첫 번째 키커로 나왔지만, 그가 찬 공이 오른쪽 골대를 맞으면서 실축했고, 결국 3-4로 패하며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8월 LAFC에 이적한 손흥민은 4개월만에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내년 시즌과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2025-11-23 [18:14]
-
이강인 리그 1호 골 폭발, 태극 전사들 소속팀 맹활약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A매치 기간 홍명보호의 2연승에 힘을 보탠 태극전사들이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강인은 2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르아브르와의 2025-2026 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리그1에서 처음으로 나온 이강인의 골이다. 이강인은 A매치를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인 10일 리옹과의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으로 주앙 네베스의 헤더 결승 골을 도와 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데 이어 이번엔 골을 넣어 쾌조의 감각을 뽐냈다. UEFA 슈퍼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1골 1도움을 포함해 이번 시즌 이강인의 공식전 전체 공격 포인트는 2골 2도움이 됐다. 이달 A매치 기간 볼리비아(14일·2-0 승), 가나(18일·1-0 승)와의 친선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가나전 후반 18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2연승에 기여한 이강인은 소속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이강인의 결승골 덕에 PSG는 르아브르를 3-0으로 제압, 최근 리그 3연승을 포함해 7경기 무패(4승 3무)를 달리며 리그1 선두(승점 30)를 지켰다.
홍명보호의 ‘영건’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 16경기 만에 첫 득점에 성공했다. 배준호는 이날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5-2026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16라운드 원정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3분 추격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스토크시티는 배준호의 득점 이후 동점 골 사냥에 실패하며 1-2로 패했고,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승점 27로 3위에 랭크됐다.
홍명보호의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소속팀으로 돌아가자마자 ‘멀티 도움’을 작성하며 지난 18일 가나전에서 터트린 A매치 통산 첫 골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태석은 이날 오스트리아 린츠의 호프만 페르조날 슈타디온에서 열린 블라우바이스 린츠와의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13분과 후반 7분 각각 도움을 기록했다. 이태석의 이번 시즌 1·2호 도움이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하다가 올해 8월 아우스트리아 빈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선 이태석은 9월 말 라피트 빈과의 8라운드에서 데뷔 골을 넣었고 이번엔 처음으로 도움을 기록해 시즌 공격 포인트를 3개(1골 2도움)로 늘렸다.
2025-11-23 [18:14]
-
‘월드컵 포트2’ 확정 한국 축구, 강팀은 피한다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배정될 것이 확실해 지면서 강팀은 피하게 됐다.
한국은 20일(한국 시간)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 랭킹에서 지난달 순위인 22위를 유지했다. 랭킹 포인트는 10월의 1593.92점보다 5.53점이 오른 1599.45점이었으나 랭킹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FIFA는 “이번 랭킹이 현지 시간 20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열릴 북중미 월드컵 플레이오프 토너먼트(대륙 간 플레이오프)와 유럽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할 팀들의 포트 배정 등을 포함해 이번 랭킹이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오는 12월 6일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된다.
FIFA가 아직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이번에 발표된 세계 랭킹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포트 배정의 바탕이 될 것이 유력하다.
한국의 11월 FIFA 랭킹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42개국 중 20번째다. 우리나라보다 FIFA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12위), 덴마크(21위)는 유럽 예선에서 북중미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하고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본선 참가국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진행한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1번 포트에 들어가고,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이 2번 포트, 그다음 12개국이 3번 포트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와 FIFA 랭킹 1~9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1번 포트에 들어가게 된다. 이어 2번 포트에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가 배정된다. 같은 포트 팀과는 본선에서 한 조가 될 수 없기에 한국은 2번 포트의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의 강호들을 피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국이 역대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2번 포트에 들어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2025-11-20 [17:47]
-
‘전차군단’ 독일 1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독일 축구 대표팀이 1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18일(한국 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 최종전에서 르로이 자네(갈라타사라이)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6-0 대승을 거뒀다.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2로 패해 ‘녹슨 전차군단’이란 오명을 썼던 독일은 이후 5연승(승점 15)을 챙기면서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챙겼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1954, 1974, 1990, 2014년)에 빛나는 독일은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26년 북중미 대회까지 19회 연속이자 통산 21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조 2위를 차지한 슬로바키아(승점 12)는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확보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됐다.
네덜란드도 유럽 예선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최하위’ 리투아니아에 4-0 대승을 거두고 조 1위를 확정하면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무패 행진(6승 2무)으로 예선을 마무리하며 북중미행을 결정 지었다.
2025-11-18 [17:50]
-
홀란의 노르웨이,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몬스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3경기 연속 멀티골으로 맹활약하며 조국인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시켰다.
노르웨이는 1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I조 최종 8차전에서 2골을 뽑아낸 홀란의 활약을 앞세워 4-1 역전승을 거뒀다.
I조에서 8연승(승점 24)으로 예선을 마무리한 노르웨이는 2위 이탈리아(6승 2패·승점 18)의 추격을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노르웨이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홀란은 유럽 예선 3경기 연속 멀티골 행진을 보이는 등 8경기서 무려 16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그는 월드컵 유럽 예선 득점 선두 자리도 지켰다. 득점 2위 선수들이 5골인 것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결정력이다.
반면 I조 예선에서 노르웨이에 두 차례나 패한 이탈리아는 조 2위로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따냈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는 앞선 두 차례 월드컵(2018년 러시아·2022년 카타르)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긴 데 이어 이번에도 PO로 밀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실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직전 경기 퇴장으로 결장한 포르투갈은 ‘약체’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무려 9골을 뽑아내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 6차전 최종전에서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와 주앙 네베스(PSG)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9-1 대승을 거뒀다.
F조에서 4승 1무 1패(승점 13)를 거둔 포르투갈은 2위 아일랜드(승점 10)를 승점 3차로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하며 북중미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선다.
2025-11-17 [17:59]
-
홍명보호 18일 가나와 격돌… “포트2 지켜라”
홍명보호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뼈아픈 1패를 안겨준 가나를 상대로 평가전 2연승에 도전한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서 이겨 내년 월드컵 조 추첨서 유리한 포트2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올해 마지막 A매치인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최전방 공격수로는 홍명보호 출범 이후 6골을 기록한 오현규(헹크)가 나선다. 홍 감독은 볼리비아전 직후 오현규의 선발 출전을 공표한 바 있다.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1년 8개월 만에 치른 A매치 복귀전에서 골을 놓으며 상승세를 보이는 조규성은 후반에 교체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기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대진운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현재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23위까지 배정되는 포트2의 지위가 아슬아슬하다. 포트2를 지켜야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월드컵 조 추첨에서 버거운 상대를 피할 수 있다.
가나는 FIFA랭킹 73위로 한국보다 51계단이나 낮지만, 통산 상대 전적 3승 4패로 한국에 앞선다. 게다가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와 만나 조규성의 연속 헤더로 2-2 동점을 만들고도 결국 2-3으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결승골을 책임진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는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명단에서 빠졌다. 또 A매치 117경기를 뛴 베테랑 공격수 조르당 아유(레스터시티), 주전으로 활약해온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 일부 핵심 자원도 빠졌다. 한국 평가전을 앞두고 일본과 경기에서 미드필더 아부 프랜시스가 발목 골절 부상을 입은 것도 가나에 악재다.
그러나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스트라이커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윙어 카말딘 술레마나(아탈란타) 등이 포진해 강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 가나는 2000년 이후 월드컵 본선 무대에 4차례 오르고, 최근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팀 중 국제 대회 성적이 가장 좋다.
한국이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운 아프리카 팀들에게 고전하는 것도 변수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들과 총 4차례 만나 1승 1무 2패로 열세를 보였다.
2025-11-16 [18:04]
-
울버햄프턴 새 사령탑 선임… 황희찬 입지 바뀌나
‘황소’ 황희찬이 속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사령탑이 바뀌면서 그의 거취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13일(한국 시간)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를 이끌던 롭 에드워즈(42) 감독과 3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EPL 개막 이후 11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2무 9패(승점 2)로 최하위에 처진 울버햄프턴은 지난 2일 비토르 페레이라(57·포르투갈) 감독과 결별한 지 열흘 만에 새 사령탑을 맞이한 것. 지난 시즌에도 초반 부진에 빠져 게리 오닐 전 감독을 경질하고 페레이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1부 잔류에 성공했던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에도 강등 위기에 놓이자 사령탑 교체 강수를 뒀다. 에드워즈 감독은 선수 시절 웨일스 국가대표를 지낸 수비수 출신이다. 2004~2008년 울버햄프턴에서 선수로 100경기 넘게 뛴 경험이 있는 그는 울버햄프턴 18세 이하(U-18)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군 코치로도 일했고, 2016년 10월에는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올해 6월 미들즈브러와 3년 계약을 맺고 팀을 이끌어왔다. 미들즈브러가 챔피언십 개막 4연승을 포함해 초반 15경기에서 8승 5무 2패(승점 29)를 쌓아 2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에드워즈 감독은 5개월 만에 새 둥지를 트게 됐다.
새 사령탑 부임으로 황희찬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에는 잦은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채 리그 21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던 황희찬은 올 시즌에는 EPL 8경기(선발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진이 약한 울버햄프턴이 최근 제 기량을 찾고 있는 황희찬을 주전 공격수로 기용할지, 아니면 다른 플랜으로 그를 활용할지 관심사다.
지난 8일 첼시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은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친선경기를 준비 중이다.
2025-11-13 [18:06]
-
한국 U-17 월드컵 32강 잉글랜드와 격돌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전에서 ‘유럽 강호’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FIFA가 12일(한국 시간) 확정해 발표한 대회 32강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32강에서 잉글랜드와 대결하고, 승리하면 오스트리아-튀니지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잉글랜드와 32강전은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 치러지며, 16강전은 18일 오후 9시에 열린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U-17 대표팀 간 통산 전적에서 승리 없이 3무 2패로 열세다. 백기태호는 만약 8강에 오른다면 일본이나 북한을 상대할 수도 있다.
전체 32강 대진표를 절반으로 잘라서 보면 한국, 일본, 북한에 우즈베키스탄까지 아시아 4개국이 모두 한 쪽에 쏠렸다. 한국에 속한 대진에서 전통적인 축구 강국으로는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크로아티아가 눈에 띈다. 반대편 대진에는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모로코, 브라질, 프랑스 등이 속했다. 어느 한 팀 약체가 없다.격년제로 치러졌던 FIFA U-17 월드컵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열리며, 참가국도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많이 늘어났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24개국에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이 32강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둔 한국은 F조 2위를 차지하며 32강에 올랐다. 멕시코를 2-1로 꺾은 데 이어 코트디부아르를 3-1로 물리쳤고, 스위스와는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이 FIFA U-17 월드컵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 등에서 거둔 8강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4개 팀이 참가해 16강 토너먼트 체제로 열린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백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잉글랜드가 우승 후보고 강한 팀인 것은 맞지만 공은 둥글고 이 연령대는 변수가 많다. 자신감있게 하나의 팀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2 [18:09]
-
호날두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40·포르투갈)에겐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영국 BBC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 관광청 행사인 ‘투어라이즈 서밋’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1~2년 안에 축구선수로 은퇴할 것”이라며 “(내년 월드컵 때) 그땐 41살이고, 그 중요한 대회에서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클럽과 대표팀에서 통산 953골을 넣었고 5차례나 발롱도르를 받은 호날두는 최근 머지않아 은퇴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월드컵은 호날두가 가져가지 못한 유일한 메이저 트로피다. 그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또 잉글랜드(3회)와 스페인(2회), 이탈리아(2회) 등 총 7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5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월드컵에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5차례나 출전했으면서도 우승하지는 못했다.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6년 4강에 오른 것이다.
‘라이벌’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카타르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2025-11-12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