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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백승호와의 잉글랜드 ‘코리안 더비’서 웃었다
홍명보호의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백승호(버밍엄)와의 ‘코리안 더비’에서 웃었다.
축구 대표팀 9월 A매치 원정 2연전을 함께 했던 배준호와 백승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무대에서 ‘코리안 더비’로 맞붙었다.
스토크시티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과의 2025-2026 챔피언십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1분 터진 보순 라왈의 헤더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개막 3연승 뒤 4라운드에서 첫 패배를 맛봤던 스토크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12(4승 1패)를 기록, 선두 미들즈브러(승점 13)를 승점 1차로 바짝 뒤쫓는 2위를 달렸다.
반면 개막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의 상승세를 탔던 버밍엄은 2연패를 당해 승점 7로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국내 팬들의 관심은 A매치에서 2연전을 함께 한 ‘코리안 더비’에 쏠렸다.
백승호는 버밍엄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슈팅은 없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89%의 패스 성공률과 세 차례 크로스를 펼치며 팀 공격에 이바지했다.
후반 26분 투입된 배준호도 슈팅 기회는 없었지만 1차례 드리블과 80%의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25-09-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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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초 만에 터진 시즌 2호골 손흥민, 3경기 연속 골맛
미국과 멕시코와의 A매치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LAFC)이 시즌 2호골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5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4일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터진 프리킥 골에 이은 손흥민의 MLS 시즌 2호 골이다. MLS 데뷔골 때는 팀이 1-1로 비겨 아쉬움이 남았던 손흥민은 이날은 자신의 득점 이후 데니스 부앙가의 해트트릭이 나오며 팀도 4-2로 승리해 큰 기쁨을 누렸다.
이날 원정경기는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MLS로 무대를 옮긴 뒤 처음으로 A매치 기간을 보내고 소속팀에 복귀해 치른 경기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은 A매치 기간 유럽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등 긴 거리를 이동해 온 손흥민은 이번에는 소속팀에서 경기한 뒤 대표팀에 합류하고 돌아가는 길을 모두 ‘국내 이동’으로 소화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손흥민은 새너제이전 선발로 80분을 소화하며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손흥민에게 9월 A매치는 MLS를 선택한 이유의 첫 시험대였다. 그는 MLS로 이적하며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9월 A매치 기간 그는 미국을 상대로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1골을 넣어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북중미 강호들을 상대로 홍명보호가 1승 1무의 선전을 펼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그는 경기 시작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골 감각을 뽐내며 자신이 출전한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손흥민의 골과 데니스 부앙가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LAFC는 4-2로 승리, 손흥민 입단 이후 5경기에서 2승(2무 1패)째를 거뒀다. LAF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서 12승 8무 7패로 승점 44를 올려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이날 부앙가, 티머시 틸먼과 LAFC의 선발 공격진을 구성한 손흥민은 경기가 시작된 지 1분도 되지 않아 골 맛을 봤다.
마르코 델가도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밀어 넣어준 패스를 아르템 스몰랴코우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갈 때 시간은 정확히 ‘52초’였다.
손흥민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LAFC는 전반 9분과 12분엔 부앙가가 연속 골을 폭발해 일찌감치 3골 차 리드를 잡았고, 결국 4-2로 승리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해트트릭을 폭발한 부앙가에게 최고 평점 9.7점을 주며 손흥민에겐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7.7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MLS에 ‘흥행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거듭 증명했다.
이날 리바이스 스타디움에는 5만 978명이 들어차 새너제이 구단의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 작성됐다. 종전 기록은 2019년 6월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갤럭시와의 경기 때 5만 850명이었다. 새너제이는 1만 8000석 규모의 페이팔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는데 지역 라이벌 경기 등은 다른 구장을 빌려 쓴다. 이번 경기가 열린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6만 8000석 규모로,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안방이다.
2025-09-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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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리그1 5연패 확률 73%
이강인과 김민재, 이재성 등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뛰고 있는 팀들의 리그 우승 확률이 공개돼 관심을 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1일(한국 시간) 세계 29개 리그 팀의 2025-2026시즌 우승 확률에 대한 통계 모델의 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CIES는 스포츠(상대 진영에서의 패스 관련 데이터), 경제(선수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 인구 통계(선수들의 지난 시즌 출전 시간과 그들이 참가한 경기의 수준)적 측면의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승 확률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이 활약하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번 시즌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5연패를 이룰 가능성은 무려 73.0%로 압도적이다. 2위 AS모나코의 우승 확률이 7.7% 에 불과할 정도다.
이번에 CIES가 발표한 29개 리그 팀 우승 확률 중에서는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의 소속팀인 세르비아 리그 최강 츠르베나 즈베즈다(76.2%)에 이어 PSG가 두 번째로 높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2024-2025시즌에 리그1은 물론 프랑스컵에 슈퍼컵까지 프랑스 국내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구단 사상 첫 우승의 숙원을 이뤘고, 이어 UEFA 슈퍼컵도 제패했다.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도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됐다. 뮌헨의 우승 확률은 61.4%로,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8.3%)보다 월등히 높다. 이재성이 뛰는 마인츠는 1.8%로 18개 팀 중 7위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무대를 누비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우승을 기대할 만하다. 페예노르트의 우승 확률은 28.6%로, 명문 PSV 에인트호번(25.6%)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지난 시즌에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한 리버풀이 다시 우승할 가능성이 28.9%로 20개 팀 중 가장 높았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 승점 10이 뒤져 2위를 차지한 아스널(18.8%), 2025 FIFA 클럽 월드컵 챔피언 첼시(16.2%)가 뒤를 이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확률이 40.6%로, 맞수 바르셀로나(29.6%)보다 높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인터 밀란(25.6%)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았으나 유벤투스(18.2%), 나폴리(17.4%)와 차이가 크지 않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25-09-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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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9월 A매치 1승 1무… 내년 월드컵 기대감 높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국과 멕시코와의 9월 미국 A매치에서 1승 1무로 마무리하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7일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던 홍명보호는 또 다른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자 올해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우승팀 멕시코와도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1년도 남지 않은 월드컵에서 기대감를 갖게 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남자 성인 대표팀 맞대결 전적 4승 3무 8패를 기록했다. 2006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3연패를 당하다가 무승부로 흐름을 바꿨다.
홍명보호는 미국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을 대거 바꿔 멕시코를 상대했다. 스리백 전술은 미국전과 마찬가지로 가져갔으나 김민재를 제외한 좌우 측면 수비수를 모두 교체했다. 중원도 ‘독일 태생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선발로 출격시켜 박용우와 호흡을 맞췄고, 최전방은 손흥민 대신 오현규(헹크)를 내세웠다. 미국전 선발 중엔 김민재와 이한범만 이날 선발로 낙점됐다.
미국전과 다른 대규모 변화로 대표팀은 전반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멕시코에 끌려갔다. 전반 22분 멕시코의 라울 히메네스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대표팀은 후반 손흥민이 가세하면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오현규가 머리로 떨궈 놓은 공을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며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 상단을 흔들었다. 머리 쪽으로 날아온 공이 굉장히 강하고 빨라 멕시코 골키퍼가 차마 손쓸 수 없는 정도였다.
한국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부문에서 현재 2위인 손흥민은 통산 53호 골을 폭발,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를 5골 차로 좁혔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후반 30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패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2-1로 앞서가던 대표팀은 추가시간 히메네스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현규는 “저번 월드컵에서 비록 뛰지는 못했지만,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이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느꼈다"며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더 간절하게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로 한국보다 10계단 높다. 한국이 지난 7일 2-0으로 제압한 미국보다도 두 계단 위에 있는 팀이다. 미국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여러 선수를 시험하는 중이라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기에 홍명보호에 이번 멕시코전은 미국전보다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특히 멕시코는 지난 7일 일본과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기에 한국전에 전력으로 임했다. 월드컵 16강에 오를 수준의 강팀을 상대로, 끌려가던 흐름을 뒤집고 대등한 승부를 펼쳐 보였다는 점은 큰 소득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황인범, 이재성, 손흥민 등 핵심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력이 적잖게 하락한 점, 밀릴 때 너무 수비 일변도로 대처한 것 등은 문제로 지적된다.
손흥민은 “강팀과 맞붙는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고,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사랑과 선수들에 대한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달 A매치 일정을 마친 홍명보호는 10월 다시 소집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10일), 파라과이(14일)와 맞붙는다.
2025-09-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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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희망 보인다… 미국과 평가전 2-0 완승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미국과의 평가전은 1년도 채 남지 않은 월드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1골 1도움을 올린 ‘캡틴’ 손흥민의 월드클래스급 활약과 불안했던 수비진이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 기대감을 키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FIFA 랭킹 15위)을 상대로 손흥민과 이동경(김천)의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미국전 승리가 의미있는 것은 홍명보호가 동아시안컵 때부터 ‘월드컵 대비 전술’로 가동을 시작한 스리백 전술과 강력한 전방 압박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다는 점이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박진섭(전북)-박승욱(포항)에게 스리백을 맡기며 그동안 가동했던 포백 전술을 대체했다. 결과는 반반이었다. 약체 중국을 상대로 스리백을 가동하며 3-0 승리를 따낸 홍명보호는 이어진 일본전에선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홍 감독은 미국을 상대로도 스리백 전술을 선택하며 실험을 이어갔다. 유럽파가 합류한 상황에서 홍 감독은 김민재(뮌헨)를 중심으로 김주성과 이한범(미트윌란)을 스리백으로 세웠다.
좌우 윙백에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를 배치해 수비 상황에선 파이브백으로 전환했다. 무실점에 성공한 스리백 전술은 후방 패스 실수와 집중력 부족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전반적으로는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다만 후반 막판 교체 선수가 많아지고 체력 저하로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 위기를 잇달아 자초한 모습은 홍 감독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됐다.
전방 압박도 합격점을 받았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이동경과 이재성(마인츠)이 2선을 책임지고,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중원을 담당했다. 대표팀은 전반전 킥오프부터 눈에 띌 만큼 강력하게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미국의 빠른 공세를 저지했다. 당황한 미국 선수들을 상대로 대표팀은 전반 18분 이재성의 기막힌 침투 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수들이 강한 전방 압박을 나설 수 있었던 배경 역시 김민재를 정점으로 한 스리백 라인이 후방을 지켜줬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반 43분 손흥민의 문전 쇄도에 이은 이동경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월드클래스급 활약을 보이며 경기력 저하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켰다. 손흥민은 미국 입성 뒤 치른 첫 A매치에서 FIFA 랭킹 15위의 강호 미국을 상대로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A매치 52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8골)과의 격차를 6골로 좁혔다.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상 첫 ‘국외 태생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이날 홍명보호 승선 이후 첫 경기에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이자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와 맞붙는다.
2025-09-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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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크 공격수 오현규, 독일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에서 뛰고 있는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사진·24)의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성사되지 못했다.
독일 키커는 2일(한국 시간) “슈투트가르트와 헹크, 오현규 측 대리인의 협상이 몇 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결국 성과 없이 끝났다. 예정됐던 이적은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슈투트가르트 전문 기자인 펠릭스 아르놀트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현규가 메디컬테스트에서 탈락했다. 이적료는 2700만 유로(약 440억 원)로 추산된다. 슈투트가르트는 이적 시장 마감일에 새로운 영입을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전날 독일 매체들은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앞두고 1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하루 만에 ‘이적 무산’이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갑작스런 오현규의 이적 무산은 메디컬테스트와 이적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커는 “슈투트가르트는 이적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았지만, 헹크와 합의에 실패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적료로 2000만 유로를 고려했지만,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헹크는 2800만 유로를 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9년 전 오현규가 십자인대를 다쳤던 게 걸림돌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 아무 문제 없이 셀틱, 헹크, 한국 대표팀에서 정상적으로 활약했다”면서 “슈투트가르트는 과거에 디디를 영입할 당시 십자인대가 온전치 않았지만 메디컬테스트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입단 이후 수술대에 올라 팬들에게 충격을 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2025-09-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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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출전 손흥민 ‘골대 불운’… LAFC는 역전패
로스앤젤레스FC의 손흥민이 홈 데뷔전에서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2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다. 팀도 역전패하며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LAFC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FC와 2025 MLS 정규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손흥민은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LAFC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지만, 강력한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을 겪으며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달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MLS에서의 첫 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24일 댈러스와의 30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6분 만에 프리킥으로 MLS 데뷔 3경기 만에 첫 득점에 성공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날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침묵했다.
LAFC는 전반 15분 데니스 부앙가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부앙가는 중원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투입한 볼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잡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LAFC는 5분 뒤 부앙가의 슈팅이 빗나가는 등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전반 33분 샌디에이고의 이르빙 로사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LAFC는 후반 21분 역습에 무너졌다. 샌디에이고의 드라위에르가 단독으로 치고 들어간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2로 끌려가던 손흥민은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공이 오른쪽 골대를 강하게 때리는 바람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팀은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팀 내 최고 평점은 받았다. 소파스코어는 이날 두 차례 유효 슈팅과 두 개의 결정적 패스를 전달한 손흥민에게 득점에 성공한 부앙가(6.9점)보다 높은 팀 내 최고인 평점 7.6을 줬다.
2025-09-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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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 시즌 1호골… 한 차례 슈팅으로 첫 골
울버햄프턴의 ‘황소’ 황희찬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3경기 만에 처음 선발로 출전해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팀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에버턴과 2025-2026 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프턴은 개막 3연패(3패·승점 0·골 득실 -6)에 그치며 1경기를 덜 치른 웨스트햄(2패·승점 0·골 득실 -7)에 골 득실 차로 겨우 앞서 20개 팀 가운데 19위에 머물렀다.
울버햄프턴은 1~2라운드에서 교체로 내세웠던 황희찬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3-4-3 전술로 에버턴을 상대했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27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한 바 있지만, 정규리그에서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7분 만에 에버턴의 베투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힘겹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21분 황희찬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을 뚫은 마셜 무네치가 크로스를 내주자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재빠르게 쇄도하던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자신의 첫 번째 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원샷 원킬’로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이 EPL 무대에서 골 맛을 본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치른 토트넘과의 2024-2025 EPL 19라운드 이후 8개월 만이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33분 에버턴의 일리만 은디아예, 후반 10분 키어넌 듀스버리 홀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34분 호드리구 고메스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2-3으로 졌다.
2025-08-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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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강타한 ‘손세이셔널’ 손흥민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손흥민 열풍에 휩싸였다.
손흥민이 10년간 몸 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하면서 그의 인기가 연일 치솟고 있다.
손흥민의 경기가 열리는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가 하면 티셔츠 판매량이 급증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인기를 능가할 정도라는 게 현지 반응이다. 특히 손흥민이 MLS 3경기 만에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MLS의 인기마저 끌어올리고 있다. 한마디로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손흥민의 인기 비결은 단연 경기력이다.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 답게 그는 MLS 3경기 만에 그 사실을 입증했다.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한 손흥민은 두 번째 경기에서는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더니 세 번째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 데뷔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손흥민의 프리킥 데뷔골은 MLS 정규리그 30라운드를 가장 빛낸 득점으로 뽑혔다.손흥민은 이와 함께 2주 연속 라운드 베스트 11에 뽑히는 기쁨도 맛봤다.
손흥민의 인기는 경기장 밖에서 절정이다. 손흥민이 홈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내달 1일 샌디에이고 FC전 티켓의 리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저 100달러에서 최고 300달러가 정가인 입장권이 공식 홈페이지 기준 최저 193달러에서 최고 5265달러까지 거래되고, 벤치와 근접한 좌석은 웃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정도다.
손흥민의 티셔츠 판매량도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LAFC 측은 “손흥민의 유니폼은 최근 2주 동안 MLS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렸을 것”이라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 등 모든 종목의 선수를 능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28일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면서 LA 전역이 들썩였다. 손흥민은 이날 같은 연고지를 쓰는 다저스 구단 초청을 받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다저스-신시내티 레즈 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마운드에 올라선 손흥민은 야구선수 못지않은 멋진 폼으로 공을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정확히 넣었고, 관중들은 “쏘니”를 외치며 환호했다. MLB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손흥민의 시구 영상을 소개하면서 “축구 슈퍼스타 손흥민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완벽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날 손흥민과 LA 다저스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공식 만남도 관심을 모았으나, 오타니가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 바람에 공식적으로 만나 인사를 하거나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은 포착되지 않았다.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도 부상으로 만나지 못했다.
2025-08-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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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 찬 울버햄스턴 황희찬 팀 리그컵 3라운드 진출 힘 보태
이적설이 난무하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황희찬이 주장 완장을 차고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희찬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5-2026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81분을 뛰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이후 2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다. 황희찬이 소속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건 올해 2월 블랙번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당시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됐던 황희찬은 한동안 결장했고 복귀 이후에도 주로 벤치 신세였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에도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한 황희찬은 결국 9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희찬이 주장 완장을 찬 건 울버햄프턴 주장인 수비수 토티 고메스가 결장하면서다. ‘일일 캡틴’ 황희찬은 전반 43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서 시즌 첫 골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히며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실축 이후 흐른 공을 호드리구 고메스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5분과 후반 18분 상대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7분과 39분 잇따라 터진 예르겐 라르센의 멀티 골로 같은 EPL 팀인 웨스트햄을 따돌리고 32강에 해당하는 3라운드에 진출했다. EPL에선 득점 없이 개막 2연패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시즌 공식전 첫 승리를 챙겼다.
한편 2부리그인 EFL 챔피언십 스완지시티의 윙어 엄지성은 3부리그 리그1 소속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2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후반 16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스완지시티는 플리머스 아가일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3라운드에 진출했다.
2025-08-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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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 백승호 마수걸이 결승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의 미드필더 백승호가 마수걸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버밍엄은 24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 챔피언십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0분 터진 백승호의 득점포를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버밍엄은 2연승과 함께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이어가며 5위에 올랐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결승골로 장식하며 ‘2부리그 복귀골’을 신고했다. 2023-2024시즌 중반 챔피언십 소속의 버밍엄 유니폼을 입은 백승호는 정규리그 18경기에서 1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 그는 팀이 3부리그(리그1)로 강등된 상황에서 정규리그 41경기를 소화하며 1골 3도움을 기록, 팀의 2부 복귀에 힘을 보탰다.
백승호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과 더불어 이날 옥스퍼드를 상대로 자신의 시즌 1호골을 작성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소파스코어는 백승호에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7.8을 줬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후반 막판 투입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개막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5-2026 EPL 2라운드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2025-08-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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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는 달랐다… 손흥민 MLS ‘3경기 만에 데뷔골’
‘PK 유도→도움→득점’
로스앤젤레스(LA)FC의 공격수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만들어낸 화려한 결과물이다. 손흥민은 3경기 만에 MLS 데뷔골을 만들어내며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흥민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에서 전반 6분 프리킥으로 환상적인 선제골을 뽑았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데니스 부앙가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댈러스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아 넣었다. MLS 데뷔 3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MLS 데뷔골’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활약한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LA)F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후반 16분 투입돼 MLS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데뷔전 무대에서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해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어 내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졌다.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도움을 올려 LAFC 유니폼을 입고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댈러스를 상대로 MLS 데뷔 3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로 월드클래스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손흥민은 프리킥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환호하며 자신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LAFC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전반 13분 댈러스의 로건 패링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LAFC는 2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이날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로 선정됐다. 일주일 전 뉴잉글랜드전에 이어 2주 연속이자 두 번째로 POM에 뽑혔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MLS 데뷔골을 터트린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인 평점 8.6을 주며 최고 활약 선수로 인정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한 이날 3차례 유효 슈팅을 비롯해 키 패스를 8개나 작성했다. 크로스는 8개를 시도했고, 패스 성공률은 81%였다.
손흥민의 데뷔골에 MLS 홈페이지도 찬사를 보냈다.
MLS는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득점을 조명하며 “손흥민이 MLS에서 자신의 기량을 빠르게 입증했다”면서 “토트넘의 레전드인 손흥민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와 계약한 지 사흘 만에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뉴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과 더불어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MLS에서 월드클래스급 데뷔골을 터트렸다고 밝힌 MLS는 “한국의 슈퍼스타이자 LAFC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인 손흥민의 데뷔골로 다음 주말 샌디에이고 FC와 홈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데뷔 3경기 만의 골 맛 대신 승리를 놓친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여전히 팀에 적응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단계”라며 “팀에 합류한 지 이제 2주 정도 됐는데,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MLS와 LAFC에서 첫 득점에 성공한 것은 기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을 따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선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2025-08-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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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LAFC 선발 데뷔전서 ‘MLS 1호 공격 포인트’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손흥민이 선발 데뷔전에서 팀의 쐐기골을 돕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POM·플레이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손흥민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에서 1도움 포함, 팀의 두 골 모두에 관여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내내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이날 활약의 정점을 찍었다.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한가운데로 드리블을 하다 왼쪽으로 내준 공을 침투하던 슈아니에르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팀의 완승과 함께 손흥민의 ‘1호 도움’이 완성됐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포문을 열었다. 후반 5분에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위력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손흥민은 1분 뒤 뉴잉글랜드 수비진과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패스 미스를 유도했고, 쇄도하던 LAFC 마르코 델가도가 공을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헤더로 다시 한 번 데뷔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신 1분 뒤 슈아니에르의 쐐기골을 도우며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LAFC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기술과 축구 지능이 경기장에서 명확히 드러났다”며 “오늘은 골 운이 없었고, 어시스트도 더 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앞서 MLS 데뷔전인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미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24일 FC댈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 사냥에 나선다.
2025-08-17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