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약진 눈길… 선거 연대는 난망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진보당 경남지사 등 45명 출사표
노동당·정의당도 기초의원 1명씩

진보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13일 경남도청 앞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 최환석 기자 진보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13일 경남도청 앞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 최환석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진보정당 약진이 두드러진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13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후보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경남지사 1명, 김해시장 1명, 광역의원 17명, 기초의원 15명, 광역의원 비례 2명, 기초의원 비례 9명 등 총 45명이 진보당 소속으로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진보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의회 입성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진보당 경남도당 박봉열 위원장은 “권력자 눈치를 보느라 멈춘 지방자치를 바로 세우려면 진보당 후보가 경남도의회와 시군의회에 반드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은 전희영 경남지사 후보를 비롯해 전체 후보 중 50% 이상을 여성으로 채웠고, 급식 노동자 등 다양성도 신경을 썼다. 박 위원장은 “학교 급식실과 공장 노동자가, 땅을 지키는 농민이, 광장의 시민이 낡은 정치를 끝내는 일에 직접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준으로 노동당과 정의당도 각각 창원시 성산구와 진주시에 1명씩 기초의원 후보를 배출하는 등 안간힘을 내고 있다.

시민사회계를 중심으로 추진됐던 민주진보 선거 연대는 사실상 무산된 모양새다.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경남지사, 김해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모두 후보를 낼 예정이다. 앞서 선거 연대가 논의됐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다.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는 이날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연대와 연합 정치를 목표로 노력했으나 정당 간 이해관계와 중앙당 결정 구조 한계 속에서 후보자 등록 전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광장연대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선거 연대를 추진했다. 창원시장·진주시장 선거는 각각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민주당과 진보당 선거 연대가 확정됐다.

광장연대는 후보자 등록이 끝나더라도 선거일까지 민주·진보 진영이 국민의힘 후보와 일대일 구도로 대결하도록 연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스마트폰 영상제

    당신을 위한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