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결 창원 폐기물 매립 수수료 인상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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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상승에 운영 안정화 필요
생활폐기물 수수료 64% 올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천선동 폐기물 매립장 전경.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성산구 천선동 폐기물 매립장 전경.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생활·산업폐기물 시설의 운영 안정화를 위해 처리 비용을 인상한다.

창원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폐기물 매립장 반입수수료를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올 초 원가분석 검토와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개최 등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창원에는 천선·덕동·덕산 생활폐기물매립장 3곳과 적현 사업장폐기물 1곳 등을 운영 중이다. 그간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20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해 왔다.

사업장폐기물은 2005년 오니류 기준 3만 8000원 이후 지금까지 변동이 없으며, 5t 미만 생활폐기물은 2014년 기존 1만 63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뛰긴 했다.

다만 지속된 물가 상승에 반입수수료가 원가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해 매립장 운영 비용 부담은 늘어났다. 매립시설의 사용 기간 단축 우려가 나오면서 창원시는 원가 산정 용역을 바탕으로 수수료를 산정해 인상하게 된 것이다.

인상된 생활폐기물 반입수수료는 t당 64% 올라 4만 1000원이며, 사업장폐기물은 광물 찌꺼기·오니류가 t당 18.4% 상승한 4만 5000원이다. 사업장폐기물 중 합성고분자류 반입수수료는 기존 금액인 t당 8만 5000원 그대로 뒀다.

창원시는 이번 반입수수료 인상을 통해 폐기물 처리시설의 재정 기반을 마련하고 배출량 감축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배출자 부담 원칙 강화로 건전한 폐기물 처리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정윤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처리시설의 안정적인 재정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이번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폐기물 처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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