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면회도 다녀온 전광훈 “윤석열 배짱 없어…변호인단도 멍청”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 뒤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병보석으로 석방된 뒤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배짱이 없다"고 말했다.
전 목사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광화문 주일 연합 예배' 영상을 보면 김학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의 대화가 나온다.
전 목사는 김 교수에게 "헌법에 비상계엄 하게 돼 있냐"고 물었고 김 교수는 "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 목사는 "윤갑근(전 대구고검장)을 비롯한 변호인들이 멍청하다"면서 "정청래가 법사위원장이어서 내란죄는 뺐다. 뺐으면 바로 윤 전 대통령은 딱 일어나서 '난 대통령 집무실 간다' 이래 버리면 그만인데 배짱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탄핵 심판 당시 국회 탄핵소추단 법률대리인단은 탄핵심판이 형사 소송이 아닌 헌법 재판인 점을 고려해 탄핵소추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철회했는데, 이에 제대로 대응 못했다며 윤 전 대통령과 그 변호인단을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그러면 (여당이) 특검법도 못 만드는 건데 윤석열 대통령도 보니까 배짱이 없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새벽 4시부터 성경만 읽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7일 전 목사가 당뇨병에 의한 비뇨기과 질환으로 주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점, 얼굴이 널리 알려져 도주하기 쉽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사건 관계인 7인 접촉 금지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석방 뒤 전 목사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기도 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