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교수회, 박완수 경남과기원 전환 공약에 반발
“대학 자율성과 민주적 의사결정 무시” 성명
국립창원대학교 전경. 국립창원대 제공
국립창원대학교 교수회(이하 교수회)가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의 경남과학기술원 전환 공약이 “대학의 자율성과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교수회는 지난 2일 긴급 성명을 내고 박 후보를 상대로 “학내 구성원과의 사전 협의도 없이 진행된 일방적인 공약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치적 논리로 종합 국립대의 정체성을 훼손해 대학 근간을 뒤흔들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 후보는 “많은 시도에 있는 인재 육성·연구 중심 교육기관이 경남에 없다”며 “국립창원대를 경남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해 연구중심대학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교수회는 박 후보 공약이 헌법에 규정된 ‘대학의 자치’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일방적인 공약 발표에 반발했다. 특히 교수회는 “소수 이공계 엘리트 교육에 치중하는 과기원 전환은 종합대학 기능을 상실하게 하며, 결국 다양한 분야의 연구·교육을 방해해 경남의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학생 학습권을 박탈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교수회는 “대학 자치와 종합 국립대 정체성을 훼손하고 민주적 가치를 저버리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박 후보 공약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