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정이한 시장 후보 ‘사직 개폐식 돔구장’ 공약
부산시장 선거판 ‘돔구장’ 논쟁에 제3지대 후보까지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박형준 시장이 북항 돔구장 건립과 중장기 검토를 각각 내세운 가운데, 개혁신당 정이한(사진) 후보도 ‘사직 3만 석 개폐식 돔구장’ 공약을 들고 참전하며 야구장 공약이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정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야구의 위상에 걸맞은 시설이 필요하다”며 ‘사직 돔구장’ 건립 구상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사직구장을 3만 석 규모 개폐식 돔구장으로 조성하고, 5000면 이상의 주차 공간 확보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북항 돔구장 구상에 대해 실현 가능성 문제를 들어 비판했다. 그는 “최근 거론되는 북항 돔구장 구상은 듣기에는 화려할지 몰라도 시민 앞에 내놓기에는 무책임하다”며 “부지 가격만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직야구장에 대해서 “이미 확보된 부지와 행정 기반, 추진 동력이 있는 곳”이라며 “사업 방식조차 흔들리는 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며 시간을 허비할 이유가 없다. 사직은 북항보다 더 빠르고 확실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구도(球都) 부산’ 민심을 잡는 야구장 관련 공약은 부산시장 후보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전 의원은 북항 돔 야구장 건립 공약을 제시했다. 박 시장 측은 현재의 사직야구장은 야구·스포츠 중심 기능을 유지하며 향후 북항 2단계 부지를 활용해 야구장 건립을 중장기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재건축이 추진 중인 사직야구장과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부산시장 후보들이 제시하는 건립 방식과 부지 활용 등 개발안 구상, 실현 가능성에 따라 표심이 요동칠 전망이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