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매미’ 증가…방역 당국, 과도한 우려는 경계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코로나19 발생 소폭 증가 전망”
고위험군 예방접종 6월까지 연장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확산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확산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일명 ‘매미(시카다)’로 불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방역 당국이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BA3.2’ 변이와 관련해 현 상황은 안정적이지만, 코로나19 발생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BA3.2’ 변이를 포함해 전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BA3.2는 새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출연했다가 당시 다른 변이 발생으로 사라진 후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BA3.2 변이를 포함해 최근 몇 년간 등장한 코로나19 변이는 모두 오미크론의 '후손'으로 볼 수 있는 아형이어서 완전히 새로운 돌연변이로 볼 수는 없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수년간 잠복했다 재출현하는 특성 때문에 ‘매미’로 불리는 BA3.2는 2026년 들어 미국, 일본 등에서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질병청의 코로나19 변이 감시 현황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점유율에서 BA3.2 점유율이 지난 1월 3.3%, 2월 12.2%, 3월 23.1%로 늘어나고 있다.

질병청은 새 변이 확산과 함께 퍼지고 있는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무용지물’ 등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현재 접종 중인 백신 효과가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단, 해당 변이가 면역 회피 능력을 키운 탓에 코로나19 발생이 일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국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지난해 10월 이후 안정적인 편이고, 전년 동기 봄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면서도 “현재 발생 상황을 보면 향후 4주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고위험군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 3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의 2025-2026 절기 접종을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가 해당된다. 또 질병청은 “이미 2025-2026 절기 백신을 접종한 면역저하자의 경우 면역 형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5월 1일부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한 번 더 접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