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수도권 학생들 '증가' 수시·정시 합격선도 '상승'
수도권 학생 13.9%로 증가
지역인재 의무채용 등 효과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일보 DB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연계된 지원이 확대되면서, 부산대학교의 입시 합격선이 크게 오르고 수도권 수험생들의 유입이 가속화되는 등 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가 20일 발표한 ‘2026학년도 신입생 입시 결과 분석’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합격생들의 지역별 분포다. 특히 정시모집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신 등록생 비중이 13.9%를 기록했다. 이는 2024학년도 6.5%, 2025학년도 9.2%에 이어 2년 사이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부산대의 전국적인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입시 지표 전반에서도 질적 성장이 확인됐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교과성적 평균 등급은 3.05등급으로 전년(3.16등급)보다 상승했으며, 정시 수능 평균 백분위 역시 81.0%(79.9%)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단순 경쟁률뿐만 아니라 실제 등록 의사를 나타내는 최초합격자 등록률의 상승폭도 가파르다. 수시는 전년 대비 4.7%포인트(P) 상승한 57.1%, 정시는 무려 8.1%P 오른 58.7%를 기록했다
부산대 주지홍 입학처장은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와 정부의 '5극 3특' 전략,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등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식 변화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비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35%로 권고하고 있는데 부산 지역에 학생들이 선호하는 금융공기업들이 많다는 점도 한 몫했다.또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시대 거점 대학으로서의 위상, 대한민국 제2도시의 성장 기대감이 부산대의 교육·연구 역량과 결합하며 수험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우수한 인재가 지역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입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거점 국립대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는 이번 입시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음달 9일 벡스코에서 고 1~2학년 대상 'PNU 오픈캠퍼스'를 개최하며, 다음달 22일부터 부산과 창원 등지에서 고3 수험생 대상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