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중동 전쟁 추경’ 1448억 확정…고유가 부담 어업인·화물선 등 ‘숨통’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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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면세경유 유가연동보조금 562억
연안화물선 유류비 보조 129억원
수산물 상생할인 300억·어업인 경영자금 330억원
해양수산업계 고유가 부담 완화·피해 최소화에 주력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과 중소선사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편성됐다. 사진은 전남 완도군 여서도에 정박해 있는 소형어선. 부산일보DB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과 중소선사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편성됐다. 사진은 전남 완도군 여서도에 정박해 있는 소형어선. 부산일보DB
해수부 제공 해수부 제공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과 중소선사 등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편성됐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도 제1회 추경이 1448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해양수산업계의 고유가 부담 완화 691억 원 △민생안정 397억 원 △산업계 피해 최소화 360억 원 등 총 7개 사업이다.

우선, 해수부는 어업용 면세경유도 최고액을 지정하고, 유가 연동보조금 562억 원을 투입해 유류비 인상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3월 27일부터 ‘선박용 경유’도 석유판매가격 최고액 지정 대상에 포함시켜 가격 인상 폭을 완화했다. 이와 함께 가격 인상분의 일부를 지원하기 위한 유가연동보조금을 이번 추경에 반영했다. 연근해어업의 경우 출어비 중 연료비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중동 전쟁 여파로 최근 어업용 경유 가격이 급등해 어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었다.


해수부 제공 해수부 제공

또 연안 화물선의 선박용 경유 유가 연동보조금 등 연안화물선 유류비 보조에도 129억 원을 편성했다.

유류비 인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330억 원 규모의 경영자금(융자)도 공급한다. 또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선사 지원에 14억 원이 반영됐다. 특히, 보유 선박이 1~2척에 불과한 중소 선사는 경영 여건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어 피해를 긴급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섬 주민의 안정적인 해상 교통 이용을 위해 연안여객선 준공영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등 여객선 경영 지원을 위한 97억 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에도 300억 원을 추가로 반영해 ‘대한민국 수산대전’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산 식품 수출바우처의 지원 규모는 16억 원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이번 본회의에서 의결된 추경을 통해 해양수산업계의 유류비 부담을 덜고, 민생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수부는 추경 편성의 효과를 국민께서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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