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객 막은 후 3년…통영 연대도 갯바위 생태 살아났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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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생태휴식제 시행
휴식 구간·체험 구간 구분
갯바위 오염도 ‘경미’ 수준
생물건간성 164%로 상향
4월부터 휴식-체험 변경

통영시 연대도 갯바위 생태휴식제 운영구간. 총 2.6km로 휴식구간 1.4km, 체험구간 1.2km 그리고 선주자율관리제 구간이 0.5km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공부사무소 제공 통영시 연대도 갯바위 생태휴식제 운영구간. 총 2.6km로 휴식구간 1.4km, 체험구간 1.2km 그리고 선주자율관리제 구간이 0.5km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공부사무소 제공

국립공원공단이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인 경남 통영시 연대도 갯바위 생태 관리를 강화한다.

공단 산하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4월 13일부터 통영시 산양읍 연대도 일원 갯바위 생태휴식제 운영 구간을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갯바위 생태휴식제는 해양레저 활동 등으로 훼손된 갯바위를 휴식 구간과 체험 구간으로 구분해 자연성 회복을 돕는 제도다.

휴식 구간은 출입 통제를 통해 자연적 회복을 유도하고, 체험 구간은 낚시인식 개선 활동을 중심으로 관리된다.

2021년 거문도 서도를 대상으로 1년 휴식제를 시범 운영했던 공단은 오염도 감소와 생태계 회복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갯바위 낚시 명소인 연대도 해안은 2023년 첫 지정 당시 일부 낚시꾼의 무분별한 오물투기와 불법 야영 등으로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공단이 42개 낚시포인트에 대해 폐납, 해양쓰레기, 생태계훼손 3개 항목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22개 지점이 ‘상’ 등급으로 확인됐다. 7곳은 중, 3곳은 하 등급으로 분류됐다.

이후 최근까지 3년간 일부 구간에 대한 생태휴식제가 시행됐고 오염도가 ‘경미’ 수준으로 낮아졌다. 반면 생물건강성은 체험 구간 대비 164%로 높아졌다.

오염도는 갯바위 폐납, 해양쓰레기, 생태계훼손 3개 항목으로 평가해 경미, 보통, 심각 단계로 나눈다. 건강성은 갯바위 내 서식 생물의 종다양도와 서식밀도로 평가한다.

통영시 연대도 위치. 한려해상국립공원공부사무소 제공 통영시 연대도 위치. 한려해상국립공원공부사무소 제공

이에 따라 4월 13일부터 2029년 4월 12일까지 3년간 휴식 구간과 체험 구간을 바꿔 운영하기로 했다.

휴식 구간은 4월 한 달간 계도기간을 운영한 후 출입 금지 위반 시 자연공원법에 따라 20만 원 이상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동부사무소는 이와 함께 갯바위 생태휴식제 일부 구간에 ‘선주 자율관리제’를 도입해 선주 스스로 쓰레기 수거나 천공 복원 등 환경정화 활동을 수행하도록 유도한다.

동부사무소 박선희 해양자원과장은 “해양생태계가 보전되고 건전한 낚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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