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새콤’ 남도 음식엔 ‘화이트 와인’ 제격
아영FBC 와식주, 프로젝트 전개
남도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 4종. (왼쪽부터)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 당장 페이 브뤼, 오이스터 베이 소비뇽 블랑, 토마레스카 샤르도네. 아영FBC 제공.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한식과 와인의 조화를 조명하는 ‘와식주(와인과 음식, 술의 조화)’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아영FBC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해담채에서 8번째 와식주 프로젝트를 열었다. 와식주는 와인과 음식, 술의 조화를 말한다. 와인을 의식주처럼 자연스러운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8번째 프로젝트에서는 젓갈과 해초류 등 남도음식과 페어링하기 좋은 와인을 소개했다.
아영FBC는 당장 페이 브뤼(Dangin Fays Brut), 오이스터 베이 소비뇽 블랑(Oyster Bay Sauvignon Blanc), 토마레스카 샤르도네(Tormaresca Chardonnay),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Kendall-Jackson Vintner’s Reserve Chardonnay)를 남도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꼽았다.
남도 음식은 간이 강해 와인과 어울리기 어려울 것 같지만 오히려 깊은 감칠맛을 풍부하게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아영FBC의 설명이다.
아영FBC 홍보팀 김윤하 대리는 “남도 음식은 감칠맛이 깊지만, 간이 강해서 와인과 어울리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와인의 산도와 바디감이 남도 요리 특유의 감칠맛을 어떻게 완성 시키는지 객관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아영FBC는 첫 순서로 해초류와 잘 어울리는 당장 페이 브뤼를 소개했다. 당장 페이 브뤼는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생산된 샴페인이다. 피노 누아, 샤르도네, 피노 뫼니에 3가지 품종이 적절히 블렌딩 돼 우아하고 섬세한 향이 특징이다. 해초의 짠맛과 미네랄 풍미가 샴페인의 브리오슈 향과 어우러져 입체적인 감칠맛을 구현해 식전주로 좋다.
아영FBC는 모둠회와 세꼬시에 오이스터 베이 소비뇽 블랑을 곁들일 것을 추천했다. 오이스터 베이 소비뇽 블랑은 뉴질랜드 말보로의 프리미엄 소비뇽 블랑으로 미국 수출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구글에서도 가장 많이 검색되는 뉴질랜드 와인 브랜드인데, 과일 풍미와 우아한 아로마가 특징이다. 특히 시트러스와 허브 향은 흰 살 생선의 담백함을 극대화한다.
김 대리는 “남도 음식의 강한 산미는 소비뇽블랑의 산도와 조화를 이뤄 생선회의 비린 끝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면서 “오독한 식감을 내는 세꼬시 사이에도 파고들어 회 고유의 달큰한 풍미를 살아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멍게, 문어 등 해산물 모둠에는 오크 숙성을 하지 않아 과실미가 돋보이는 토마레스카 샤르도네를 페어링했다. 토마레스카 샤르도네는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지방의 화이트 와인으로 균형잡힌 산도와 과일향을 자랑한다. 인위적인 오크향 대신 과실미와 매끄러운 질감을 갖추고 있어 해산물 본연의 신선한 향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끝으로 아영FBC는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를 전복구이와 고등어 조림 페어링으로 추천했다.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는 오바마 와인이자 레이디 가가가 공연 때마다 애용하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김 대리는 “캔달잭슨의 묵직한 바닐라와 오크 풍미는 전복 내장의 고소함과 결합해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매콤달콤한 양념의 고등어 조림과 매운탕 등 강한 양념의 요리에서도 와인의 바디감이 밀리지 않아 매운 음식과도 페어링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