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로고 공개
한국 최초 세계 유산 종묘 소재
국가 유산 보존 의의 형상화
올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상징. 국가유산청 제공
한국 최초로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상징하는 공식 상징(이하 ‘엠블럼’)이 공개됐다.
국가유산청은 “대한민국 최초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유산인 ‘종묘’ 정전의 기와지붕 형태와 색채를 소재 삼아 제작했고, 좌우로 장엄하게 펼쳐진 종묘 고유의 지붕 곡선을 통해 서울 도심 속에서 600여 년간 이어온 조선 왕실의 의례적 질서, 전통 건축 등 국가유산 보존의 의의를 형상화했다”라고 소개했다.
국가유산청은 좀 더 자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엠블럼을 통해 연결(Continuity)과 평화(Peace), 협력(Collaboration)의 세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고자 하며, 종묘 정전의 신실이 대를 이어 무한히 확장된 것에서 착안하여 세계유산의 보호를 통한 세대 간 ‘연결’을 표현하였다. 또한 조상과 자손의 평안을 기원하던 공간으로써 종묘의 의미를 담아 갈등을 극복하고 국제적 ‘평화’를 실현하는 협약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위원회를 계기로 한 지붕 아래 세계인을 모아 국제적 ‘협력’과 연대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담아 제작한 이번 세계유산위원회 엠블럼을 바탕으로 홍보 영상 제작 및 배포, 민간 협업을 통한 콘텐츠 개발, 기념품 배포 등 위원회 개최를 위한 전방위적인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내달 10일께 공식 홍보 영상도 공개하는 등 세계유산위원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 총회에서 48차 회의 개최지를 대한민국 부산으로 선정했으며, 올해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공식 행사를 비롯해 이 기간 전후 관련 포럼과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행사와 관련해 3000여 명의 외국인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도 K컬처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양한 특별 기획전과 행사를 개최한다.
부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향한 세계인의 높은 관심은 사전 연계 행사로 열릴 세계유산 청년 전문가 포럼 모집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세계인을 대상으로 30명의 참가자를 선정하는데, 지난 15일까지 무려 5만 6326명이 지원했고, 마감까지 지원자는 훨씬 늘어날 거라고 예상된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