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권 육성으로 5극3특 실현하겠다”... 황종우 신임 해수부 장관 취임
25일 해수부 별관서 취임식
동남권 중심의 해양수도권 구축 강조
수산업 혁신 통한 경쟁력 강화 약속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황종우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 취임 일성으로 ‘부·울·경 해양수도권 구축’을 내걸었다. 황 장관은 이를 통해 국가 균형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25일 오전 11시께 부산 동구 수정동 협성(해수부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황 장관은 가장 먼저 “부산으로 이사하느라 직원분들 정말 고생 많았다”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연안과 바다에서 성공 모델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며 취임사를 이어나갔다.
특히 황 장관은 지방 균형 발전으로서의 해양수도권을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5극3특 중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은 과제가 동남권 지역을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하는 것”이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일을 반드시 실현하고 성공의 혜택을 전 지역으로 확산시켜 가야 한다는 대통령의 간절함이 해수부를 부산으로 전격 이전하는 결단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인구는 지난해 50.6%로 절반을 넘어다.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68%에 이를 것”이라며 “지방에는 사람이 없고 수도권은 밀집의 고통이 날로 더하는 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살리고 지방에서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제척인 방안으로 수산업 혁신과 북극항로 개척 등을 통한 해운·항만산업 경쟁력 강화를 약속했다. 황 장관은 “어가 인구 감소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여 생산단계의 재구조화, 유통가공의 현대화, 브랜드 창출 및 마케팅을 통해 수산업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전환과 탈탄소화 흐름에 발맞춰 선박과 항만에 적기 투자하고, 미래를 대비해 북극항로 개척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양 안전 확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바다 조성을 내세웠다. 황 장관은 “선박과 해양레저 등 모든 부문에서 사전예방 중심의 철저한 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해양안전 모범국가로 도약하고, 바다를 정화·보존하여 생명감 넘치고 지속가능한 바다를 가꾸겠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인 중동 사안과 관련해서는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고, 해운선사, 수출입 기업과 어업인의 피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께 동구 초량동 중앙공원 충혼탑을 찾아 호국영령께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던 황 장관은 북받치는 감정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불편을 감내하며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성공 모델을 창출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하자”는 말로 취임사를 맺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