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발전소 공격보류에 국제유가는 11%↓·뉴욕증시는 상승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할 것이라고 밝힌 뒤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10% 넘게 급락하고 뉴욕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9.94달러로 전장 대비 10.9% 하락했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13달러로 전장보다 10.3% 내렸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이날 앞서 아시아장에서 한때 배럴당 114달러를 웃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보류 발언 직후 배럴당 96달러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00포인트(1.38%) 오른 4620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52포인트(1.15%) 오른 6581.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15포인트(1.38%) 오른 21946.76에 각각 마감했다.
다만, 이란 매체들이 미국과의 대화 소식을 부인하는 이란 당국자들의 발언을 전하면서 유가는 낙폭을 일부 축소했고 주가지수도 장중 고점에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음을 기쁘게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심도 있고 상세하며 건설적인 이 대화의 내용과 분위기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