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 온산항 부두 걷다 ‘풍덩’… 해경·소방, 익수자 2명 구조
택시기사 신고로 20분 만에 구조
60대 등 2명 병원으로 긴급 이송
울산해경이 17일 울주군 온산항에서 바다에 빠진 만취자를 구조하고 있다. 울산해경 제공
울산 온산항 부두를 걷던 만취객 2명이 바다에 빠졌으나, 해경과 소방의 합동 작전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17일 오후 10시 10분께 울산 온산항 오드펠터미널코리아 앞 해상에서 익수자 2명을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고는 지나가던 택시기사의 신고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울산해경은 울산구조대와 P-02정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구조대는 신고 접수 20여 분 만인 오후 10시 38분 소방과 합동으로 60대 A 씨 등 2명을 발견해 모두 구조했다. 당시 사고 해역은 수심 7m에 수온은 13도였으며, 파고는 0.5~1m 내외였다.
구조된 2명은 발견 당시 만취 상태로, 극심한 추위를 호소하는 등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다. 다행히 의식은 있는 상태로 확인돼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119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울산해경은 이들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부두를 걷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상민 기자 sm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