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로 정이한 확정…AI 앞세워 지선 준비 돌입
서울·대구·대전·세종·충남 공천도 마무리
이준석 “선거 기간 주 2회 부산 방문” 약속
‘AI 선거 사무장’ 도입…유세 전략 지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7일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정이한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개혁신당 제공
개혁신당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후보로 정이한 중앙당 대변인을 확정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거 전략을 앞세워 소수 정당의 한계를 돌파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으며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16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당은 전날 오후 6·3 지방선거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부산시장 후보로 정이한 중앙당 대변인을 확정했다. 1988년 부산에서 태어난 정 대변인은 부산 온병원그룹 정근 원장의 아들이다. 국회의원실 비서관과 국무총리비서실 사무관을 지냈고 개혁신당 중앙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개혁신당은 서울시장 후보를 포함해 대구·대전·세종·충남 등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공천도 확정했다. 서울시장 후보에는 김정철 최고위원을 공천했다. 대구시장 후보에는 이수찬 대구시당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대전시장 후보에는 강희린 대전시당위원장이 공천됐다. 세종시장 후보에는 하헌휘 세종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충남지사 후보에는 이은창 공주시·부여·청양군 당협위원장이 각각 공천됐다.
개혁신당은 부산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정치 신인을 전면에 배치했다. 세대 교체와 정치 변화 메시지를 강조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부산을 직접 찾아 정 후보 지원에 나서며 부산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부산진구에 위치한 정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부산시민들께 약속드린다. 선거 기간이 되면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이상씩 부산에 올 것”이라며 “부산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좋은 사람을 홍보하겠다. 노포동에서 막차를 타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AI 선거 사무장’ 시스템 도입 등 기술 기반 선거 전략도 적극 도입했다. AI 선거 사무장 시스템은 유세 동선 설계와 선거법 관련 자문 등 기능을 제공해 정치 신인의 선거 경험 부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이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 ‘AI 선거 사무장’ 앱 시연회에서 직접 시연에 나서며 기술 기반 선거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개혁신당 후보군들이 선거를 처음 치르는 사람이 많은 만큼 여러가지 벽에 부딪히게 될 텐데, AI 선거 사무장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유세 동선을 짜는 법 등 선거를 처음 뛰는 정치 신인들도 선거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부산시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 3인 이상 선거구에 후보를 내고 광역의회 비례대표 최소 1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준석 대표가 부산에서 기록한 득표율과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약세를 배경으로 원내 진입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