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울산시장 본경선… 지방선거 레이스 본격화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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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달아오른 민주당

울산 토론회 거쳐 18~20일 본경선
오늘 전재수 대상 공천 면접 실시
서울 등 수도권 공약 경쟁 불 붙어
흥행 위해 ‘미션형 이벤트’ 선보여

15일 서울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의원, 추미애 의원, 양기대 전 의원, 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15일 서울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의원, 추미애 의원, 양기대 전 의원, 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각 지역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울산시장 본경선이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고, 부산시장 경선 일정도 곧 발표된다. 서울시장 등 다른 지역은 각 예비후보들의 공약·정책 발표가 잇따르면서 경쟁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울산시장 경선은 오는 16일 합동토론회, 17일 온라인 합동연설회를 거친 뒤 18~20일 본경선을 치른다. 본경선은 김상욱 의원, 이선호 전 청와대 비서관,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상임대표 등 3명의 후보로 상대로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9~31일 2인 결선을 치러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울산시장 경선의 초반 쟁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김 후보의 ‘정체성’ 문제가 부상하는 분위기다. 비상계엄과 탄핵을 거치면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 후보에 대해 상대 후보들은 “‘민주당 독재’를 외치다가 2년 만에 그 당 시장 후보로 나설 수가 있느냐”며 공세를 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의 정책 일관성과 공적 행보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노란봉투법 등 당의 핵심 민생 법안에 반대한 이력, 부울경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 선회, 국회의원 임기 중 대부업체 사내이사 등재 논란 등이 민주당 시장 후보로 적합한 지 시민과 당원들께서 판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런 공세를 ‘흑색선전’으로 규정하며 무대응 전략을 펴고 있지만, 당적 변경 직후 시장 선거에 나섰다는 점에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시장 후보의 경우, 전재수 의원이 지난 13일 공천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과의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전 의원에 대한 공천 면접을 실시한다. 경선 일정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등 타 지역은 공약 경쟁에 불이 붙었다. 서울시장 경선에 박주민 후보는 ‘서확행’(서울시민의 확실한 행복) 시리즈로 ‘서울시 간부회의 생중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등을 공약했고, 정원오 후보는 기존의 건설 중인 경전철 등의 건설 속도를 높여 역세권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30분 통근도시’를 첫 정책공약으로 내놓았다. 전현희 후보는 ‘무상통학’ 등을 포함한 7대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중앙당도 경선 흥행 카드와 함께 저인망식 골목길 밀착 선거운동을 위한 조직 구성을 검토하면서 선거 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우선 5월께 선거대책위 출범과 함께 현장 밀착형 선거운동 기구도 구성해 전면적인 현장 선거전에 나설 방침이다. 21대 대선 당시 운영했던 이른바 ‘골목골목 선대위’가 효과를 냈다고 보고 유사한 전략을 다시 꺼내는 것이다.

민주당은 또 광역단체장의 예비후보 경선 흥행을 위해 경선 과정에서 다양한 ‘미션형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견 발표나 토론회 등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실생활과 좀 더 밀접한 상황을 차용해 유권자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일례로 민주당은 예비 후보들이 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산 뒤 예상 물가를 적고 실제 가격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비교하는 ‘장바구니 미션’ 시행을 추진하고 있고, 싱크홀 사고 발생이나 폭우 등 재난·재해 상황의 구체적 시나리오를 주고 실전 행정 역량을 검증하는 ‘리스크 관리’ 미션도 실시할 방침이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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