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봄나들이 때 쓰레기 투기 삼갔으면
매화를 선두로 해서 산수유꽃, 목련꽃 등 갖가지 봄꽃이 경쟁하며 피기 시작한다. 여기에 발맞춰 봄꽃 명소에서는 이런저런 꽃에 관한 축제를 펼친다.
봄꽃 명소나 축제장에는 상춘객이 몰려든다. 추운 겨울을 넘기고 피어난 봄꽃은 볼수록 경이롭고 아름답다. 봄꽃을 보며 계절의 정취를 누리는 것은 서민들의 소박한 행복이기도 하다.
그런데 봄꽃 명소나 축제장을 보면 거의 모든 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비닐이나 빈 병, 물티슈, 과일 껍질 등 온갖 쓰레기가 나뒹군다. 관할 자치단체에서 쓰레기를 수거하지만 ‘경찰 열 명이 도둑 한 명 잡기 어럽다’는 말처럼 쓰레기 투기에 대한 계도나 단속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상춘객 스스로 자연환경을 청정하게 지키고 가꾸는 것 말고는 효과적인 대책이 없다.
요즘 지구촌은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 생명체가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을 먹이로 알고 먹다가 죽는가 하면 새들이 그물이나 낚싯줄에 걸려 죽는 장면도 자주 목격된다.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은 미세한 플라스틱 알갱이가 돼 인체로 흡입돼 건강과 수명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친다. 그리고 환경오염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은 온갖 자연재난을 일으킨다. 자연을 황폐하게 만든 인간의 자업자득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했다. 그만큼 인간은 시비와 선악을 구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런데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등 양심이나 정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예사로 일삼는다. 어디서든 제발 쓰레기 버리는 행위는 삼가서 지구촌 자연환경 보전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박소연·부산 연제구 중앙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