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목련에 이팝나무까지···김해 ‘봄꽃 릴레이’
건설공고 와룡매, 흥동 목련 ‘꿈틀’
28~29일 북부동·율하천 벚꽃축제
내달 국내 최고령 이팝나무도 만개
지난해 만개한 목련을 찾아 ‘김해시민의 숲’을 찾은 방문객들. 김해시 제공
오는 20일 춘분을 앞두고 경남 김해에서는 다양한 봄꽃 릴레이가 이어진다. 이제 막 꽃을 피우는 매화부터 목련, 벚꽃, 이팝나무가 차례로 만개해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1일 김해시에 따르면 연지공원과 국립김해박물관, 대성동고분군 등 지역 도심 곳곳에서 봄꽃이 피기 시작했다. 특히 김해건설공고 정문에서 본관 200m 구간은 ‘와룡매’를 보려는 이들로 붐빈다. 수령 100년이 넘은 나무들이 군락을 이뤄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최근 SNS를 통해 인생샷 명소로 떠오른 흥동 ‘김해시민의 숲’에는 이달 중순께 100여 그루의 목련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이미 주차구역과 포토존, 이동식 화장실 등을 정비하고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벚꽃은 이달 말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올해 김해 벚꽃축제는 오는 28일과 29일에 집중된다. 이 기간 북부동 삼계근린공원에서 ‘봄의 눈꽃 축제’가 열리고, 장유동 율하천에서는 ‘율하카페거리 벚꽃축제가’ 주민 주도로 진행된다.
벚꽃이 지는 다음 달 말쯤이면 이팝나무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주촌면과 한림면에 있는 국내 최고령 이팝나무는 물론 가야의 거리, 반룡산공원 등지에서 이팝나무를 만날 수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시화인 매화부터 올해 새 시목으로 지정된 이팝나무까지 아름다운 봄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많은 시민이 도심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