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결의문’ 존중…채택 과정 밝히면 또 다른 논란”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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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논란 지선 승리 도움 안 돼"
인적쇄신 등 후속 조치 질문엔 즉답 피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발전 영입 인재 환영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단 명의로 발표된 결의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발전 영입 인재 환영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단 명의로 발표된 결의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된 이른바 ‘절윤 결의문’에 대해 “결의문을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역발전 영입 인재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나 “지선 승리를 위해선 그날 의총에서 밝힌 우리의 입장이 마지막 입장이 돼야 한다. 더 이상의 논란은 지선 승리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긴급 의총을 열어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소속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했다. ‘윤 어게인’ 주장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절윤 결의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결의문 채택 후 박성훈 수석대변인을 통해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던 장 대표가 직접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당내에서는 이전까지 ‘절윤’ 요구를 강하게 거부해온 장 대표가 당일 의총에서도, 이후에도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아 결의문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또 장 대표가 결의문 채택 논의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두고도 상반된 얘기가 나오면서 결의문의 진정성을 둘러싼 의구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결의문 채택 과정에서 어떤 논의가 있고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세세하게 말씀드리는 것 또한 또 다른 논란의 시작이 된다”며 “이제 국민께 보여드려야 할 것은 계속된 논쟁이 아니라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지, 어떻게 결과로 보여줄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의문에 담기지 못했지만, 여러 다른 논의도 있었다”며 “당 대표로서 어느 부분에서 얼마만큼 수용하고 당을 어떻게 이끌지 고민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당 대표로서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인적 쇄신 등 후속 조치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좀 전에 다 말씀드린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당시 의총에선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취소와 당내 분열을 야기하고 ‘윤 어게인’에 동조한 당직자들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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