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경남지사 예비후보 오후 면접…속도 내는 국힘 공관위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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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형준·주진우, 경남 박완수·조해진 11일 오후 공관위 면접
공관위, 세종시장 후보에 최민호 현 시장 첫 단수 공천
서울시장, 충남지사 12일 추가공모…오세훈, 김태흠 응할 듯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에 이어 10일에는 부산, 경남 광역단체장과 경남 창원·김해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을 이어간다. 공관위는 이날 세종시장 후보자로 최민호 현 시장을 처음으로 단수 추천하는 등 공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서울·충남 등 2개 지역에 추가 공모를 실시키로 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대구, 경북, 대전, 경기 등에 이어 이날에는 부산, 경남, 경북, 인천, 강원, 충북, 전북, 제주 지역 시도지사 예비후보 면접을 실시한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박완수 지사와 조해진 전 의원 등은 이날 오후 면접을 볼 예정이다. 김해시장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홍태용 현 시장은 오전 면접을 끝냈고, 9명에 달하는 창원시장 예비후보들은 오후에 면접 일정이 잡혔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1분 자기소개, 3분간 당선을 전제로 취임 직후 100일 동안 지역을 바꾸기 위해 추진할 정책 발표, 질의응답 등을 소화해야 한다.

공관위는 이날 세종시장 후보로 최민호 현 시장의 단수 공천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제5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충남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지방분권지원단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지낸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이번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세종시 후보로 혼자 공천을 신청했다. 공관위가 지난달 19일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부임과 동시에 출범한 이후 후보 공천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충남 등 2개 지역 광역단체장 공천과 관련, 12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은 뒤 13일 면접 심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서울과 충남은 선거의 상징성과 규모가 매우 큰 지역”이라며 “공관위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경쟁과 검증 구조를 만들고 선택을 넓혀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은 당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지선 후보 등록을 거부했고, 김 지사는 충남·대전 행정통합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며 공천 신청을 보류했다. 이날 공관위의 결정은 두 현직 단체장을 향해 공천 신청의 문을 다시 열어둠으로써 경선 흥행성과 후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의 경우, 지난 9일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절윤 결의문’에 대해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고 긍정 평가해 추가 공모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장동혁 대표가 직접 충남도청을 찾아 출마를 설득한 김 지사도 추가 공모에 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행정통합 특별법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대구·경북(TK)에서 ‘통합특별시’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즉답을 삼갔다. 통합특별시로 선거가 진행되면 대구시장 1명, 경북도지사 1명에 대한 후보를 내는 게 아니라 대구경북통합특별시장 1석을 놓고 공천을 해야 한다. 그는 “어떻게 될 것이라 해서 공관위 일정을 다 미룰 수는 없다”며 “완전히 새로운 국면과 상황이 생긴다면 그에 맞춰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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