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1만 명 동원’ 낙동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 성황
지역 예술인 770명 참여하며 지역 축제로 거듭나
지역 예술이 세계로 확장하는 게 목표
지난 1월 낙동아트센터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낙동의 첫울림: 낙동강 팡파레과 말러 교향곡 8번’ 클래식 공연 모습. 낙동아트센터 제공
부산 낙동아트센터의 개관 페스티벌이 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일 낙동아트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WDR쾰른방송오케스트라 공연을 끝으로 ‘낙동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이 마무리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1월 10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됐으며, 총 20개 작품이 27회에 걸쳐 무대에 올랐다. 이 기간 누적 관객 수는 1만113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인기를 끈 작품은 지난달 두 차례 공연된 발레 ‘백조의 호수’였다. 두 번의 공연에 1538명이 관람해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했다. 같은 달 선보인 오페라 ‘아이다’는 네 차례 공연에서 총 2138명의 관객을 모으며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낙동아트센터는 이번 개관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예술인 중심의 제작형 공공 공연장이라는 운영 방향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외부 유명 단체 초청 중심이 아니라 지역 예술인들이 주축이 돼 대형 공연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번 페스티벌에는 지역 예술인 약 770명이 참여했다.
특히 개관 첫 공연으로 선보인 말러 교향곡 제8번은 지역 예술인이 함께 만든 대표적인 무대로 꼽힌다. 이 곡은 1910년 초연 당시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무대에 올라 ‘천인교향곡’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대규모 연주 인원이 필요한 작품이다. 낙동아트센터는 지역 예술인 330여 명이 참여해 이 곡을 선보였으며, 이는 국내에서 여섯 번째이자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낙동아트센터는 개관 슬로건인 ‘From the River, For the World’처럼 낙동강에서 시작한 지역 예술이 세계로 확장되는 공연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프랑스 메츠 챔버 오케스트라와 영국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초청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7월에는 영남권 최초로 지역 민간 교향악 축제를 개최해 지역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송필석 낙동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개관 페스티벌은 단순한 개관 행사가 아니라 낙동아트센터의 운영 철학과 역할을 무대로 보여준 시간이었다”며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만든 성과를 바탕으로 서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