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필리핀에 수감된 한국인 '마약왕' 韓 임시인도 요청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징역 60년형을 받고 수감 중인 ‘마약왕’ 박 모 씨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수사해서 처벌해야겠다"며 "박 무슨 열 그 사람을 한국에 보내 달라고, 임시인도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동포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제가 대한민국 사람을 건드리면 패가망신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앞으로도 (범죄조직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면서도, 계속 텔레그램을 이용해 한국으로 마약을 수출하는 '박X열'이라는 사람이 있다. 교도소로 애인을 불러 논다고 하더라"며 전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그에 대한 범죄자 임시인도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이 사람을 수사해 처벌하겠다는 것"이라며 "마르코스 대통령도 이른 시일 안에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인물은 '텔레그램 마약왕'으로 불렸던 박왕열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2년 10월 필리핀 당국에 검거돼 징역 60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2015년 필리핀 경찰에 의해 살해된 고(故) 지익주 씨 사건과 관련해서도 "빨리 범인을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마르코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대한민국도 체포에 역량을 투입할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행히 필리핀은 '코리안 헬프 데스크'라는 한국인 보호를 위한 특별 조직을 운영하는 등 한국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애써주고 있다. 이런 나라는 필리핀밖에 없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내국인 상대로 한 범죄 행위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부동산값은 막 올라가다가 꺾이고 있다. 한국 사람들을 상대로 한 국제 스캠(사기) 범죄도 확 꺾였다"고 했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