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총장 사의·신임 총장 불발…KAIST 리더십 공백 우려 커져
사의를 표명한 이광형 KAIST 총장. KAIST 제공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7일 KAIST에 따르면 이 총장은 KAIST에 총장직 사의를 표했다. 27일 KAIST 이사회에 정식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리되면 이균민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 총장은 전날 열린 KAIST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 선출이 불발되면서 사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KAIST 이사회는 이 총장과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 총장 등 3인을 놓고 선임 여부를 투표했지만, 과반수 이상 득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부결했다.
처음부터 다시 후보를 뽑는 재공모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서 선임까지 최소 수개월 이상 걸리는 데다 이 총장도 사의를 밝히면서 국내 과학기술 혁신 산실인 KAIST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이 총장은 2021년 17대 총장으로 부임한 후 약 5년의 재임 기간에 혁신의 아이콘 등으로 불리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강조해 왔다.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김정주(넥슨)·김영달(아이디스)·신승우(네오위즈)·김준환(올라웍스) 등 1세대 벤처 창업가 제자들을 배출해 '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로도 불렸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