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햔항공 “지난해 탄소배출량 42만t 감축”
총 운항편수 늘었지만 탄소배출량은 감소
“경제 운항 속도 준수, 효율적 항로 설계”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지난해 항공기 운항 중 탄소배출량을 전년보다 42만t 이상 줄였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최근 개최한 2026년 1분기 연료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1~12월 자사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한 탄소배출량은 총 1218만 4169t으로 집계됐다. 2024년 한 해 총 탄소배출량 총 1260만 4224t보다 42만 55t(3.3%) 줄어든 수치다. 대한항공은 2025년 국내선, 국제선 운항 편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상황에서도 총 탄소배출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2025년 대한항공 항공기 총 운항 편수는 전년보다 약 2.6% 증가했다.
항공기 운항 중 탄소배출량은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한 연료 소모량에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탄소배출 계수를 곱한 값으로 환산한다. 대한항공은 신기재 투입과 효율적인 항로 운항, 근거리 최적 교체 공항 선정, 여객 수하물·화물 탑재 중량 예측과 항공기 무게중심 최적화 등 항공기 운항 관련 연료 관리 노력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운영 체계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유기적으로 소통·협력하는 연료관리체계를 운영하고 매 분기마다 연료관리위원회를 개최해 탄소 저감 현황을 점검, 향후 계획을 수립한다는 설명이다.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한 우수 직원 포상,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등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연료 관리 구조를 개선하고 정교한 데이터를 적용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기로 쓰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처리 기술도 도입했다. 이를 활용해 기내 식수 등 탑재물 양을 조정하고, 여객 수하물 중량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분석·예측해 수하물 중량 편차를 줄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유기적인 소통에 기반한 협력 체계로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었다”며 “올해도 탄소배출 저감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 하는 등 지속가능한 비행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