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약값조차 버거운 우성 씨
30년 결혼 생활 후 결국 이혼
뇌경색·통풍에 일 제대로 못해
움직이기 어렵고 발음도 어눌
기초연금만으론 생활비 ‘막막’
우성(가명·65) 씨는 중학교 졸업 후 바로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 용접 일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고된 삶이었지만, 절대 게을리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던 우성 씨는 한 여인을 만나 결혼했고, 딸 하나와 아들 하나도 얻었습니다. 천성이 부지런해 처와 자식을 굶기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더욱 성실히 살아왔던 우성 씨는 어느덧 네 식구가 오손도손 살 수 있는 아파트도 장만했습니다.
그러나 우성 씨 가족의 행복한 발걸음은 30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혼이라는 벽에 부딪혔습니다. 자녀들은 부인을 따라가게 됐고, 우성 씨는 집 명의마저 넘겨주고 집을 나와 지금까지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혼자가 된 이후에도 생계를 위해 용접일을 해오던 우성 씨는 타지에서 일하던 어느 날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금방 정신을 차렸던 우성 씨는 별일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계속되는 고통과 불편함에 병원을 찾았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닥쳤습니다. 바로 뇌경색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통풍 진단까지 받게 되면서 삶은 점점 더 위태로워졌습니다.
더 이상 용접일을 할 수 없게 된 우성 씨는 기초생활수급을 받아 의료 혜택은 볼 수 있게 되었으나, 생계비 지원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동행정복지센터의 서비스 연계로 보건복지부 긴급생계비, 사회복지재단 긴급생계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한시적인 도움에 불과합니다. 우성 씨가 장기적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했던 우성 씨의 팔과 다리는 갑자기 그 기능이 쇠약해져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발음도 예전과는 달리 많이 어눌해지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받게 된 기초연금만으로는 비급여 약제비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고, 식료품비나 각종 공과금 등의 일상 경비까지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성 씨는 겉으로 봤을 때 다소 무뚝뚝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대면하다 보면, 본인의 생활은 비록 어려울지라도 찾아오는 손님은 따뜻하게 머물다 가야 한다며 깊이 잠들어 있던 보일러를 다시금 깨워주기도 하는 정 많은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혼자서 감당하기엔 버거운 일상이지만, 그래도 우성 씨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일상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우성 씨의 오랜 삶의 터전이 안전하고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영도구 청학1동 행정복지센터 정양운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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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30일 자 승하 씨
지난달 30일 자 ‘1년 넘게 아들 병간호 중인 승하 씨’ 사연에 104명의 후원자가 386만 8463원을, BNK 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185만 800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승하 씨 아들의 24시간 간병비와 필수적인 치료비 등에 소중히 사용될 예정입니다. 승하 씨는 “소중한 응원이 아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돼, 아이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적 같은 힘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감사를 거듭 전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