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18명 성공담 엮은 '나는 미국특별시민이다'
기자 출신 저자 김호일
세 달간 미국 동남부 다니며 인물 발굴
성공 기준, 단순한 부에 두지 않아
신간 <나는 미국특별시민이다> 책 표지. 휴먼경제연구소 제공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숱한 역경을 딛고 아메리칸 드림을 일궈낸 18명의 재미동포 성공담을 엮은 책 <나는 미국특별시민이다>가 출간됐다.
기자 출신 저자 김호일은 미국 동남부 일대를 직접 발로 뛰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인사들의 이야기를 발굴했다. 저자가 미국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ARK) 박건권 사장의 초청을 받아 태평양을 건너간 시점은 코로나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2022년 6월이었다. 이 때부터 약 세 달간 미국 동남부를 다니며 성공한 한인들을 수소문해 나갔다. 애틀랜타가 속한 조지아주를 비롯해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 플로리다주까지 훑었다.
저자는 성공 기준으로 단순히 돈 많은 부자들을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든 작든 각자의 분야에서 일군 성과와 함께 동포사회에 대한 기여를 얼마나 했느냐를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실제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한인회를 비롯해 한국학교, 동남부총연합회, 재미상공인회 등 동포 사회에 대한 기부와 봉사에 누구보다 헌신적이다.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막내 동생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은 6.25 전쟁 중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뒤 미국 유학 후 귀국해 중동 건설 붐을 일으킨 인물이다. 이국자 리장의사 대표는 파독 간호사 출신으로 조경업, 철물점, 꽃장사, 장례식장 등 안 해 본 것이 없을 만큼 온갖 고생을 했지만 한인사회에 숱한 봉사를 한 ‘애틀랜타 대모’다. 플로리다에 정착한 황병구 사장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후 난 농사 전문가로 우뚝 섰다.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을 일궈낸 미주 한인들의 다양한 스토리가 담겼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