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배임 등 혐의’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 전 대표 구속 송치
약 520만 원 부적절하게 집행한 혐의
시 “개인 비위라 판단, 재판 결과 기다려야”
부산 강서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강서구 생곡동에 있는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 전 대표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다.
11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9일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 전 대표 A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부산의 한 폐가전회수센터 이사를 겸임하던 2024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실제로는 받지 않은 고철에 대해 폐가전회수센터 자금 약 520만 원을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폐가전회수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A 씨가 센터 자금을 부적절하게 집행했다는 의미다. A 씨는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외에도 공동재물손괴 등 다른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재판을 앞둔 A 씨는 지난해 3월, 지난해 7월 각각 폐가전회수센터 이사직과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자원 재활용 관련 책임자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데 대해 부산시도 주시하고 있다.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는 1994년 생곡동에 생곡쓰레기매립장이 조성되면서 이 일대 주민 보상 대책으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시유지에 조성된 관련 자원재활용 시설에 대해 생곡동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 단체가 운영권을 가지고 수익을 창출해 마을 발전기금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부산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A 씨의 개인적 비위로 이번 수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때문에 센터에 대한 감사 등은 예정된 바가 없다. 재판 결과를 본 뒤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