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산단 근로자도 ‘천원의 아침밥’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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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밸리 17개 업체 213명 대상
김밥 등 5000원 상당 간편식 배송
근로자 건강권·생산성 증대가 목적

경남 김해시가 김해테크노밸리 일반산단 내 기업인 케이피항공산업㈜ 직원들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김해테크노밸리 일반산단 내 기업인 케이피항공산업㈜ 직원들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대학가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천원의 아침밥’’이 김해 지역 산업단지로 확대된다. 고물가 시대에 아침을 거르기 쉬운 근로자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노동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김해시는 이달 2일부터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한 공모사업에 (사)김해테크노밸리산업단지협의회가 선정되면서 추진 동력을 얻었다.

지원 대상은 김해테크노밸리 일반산단 내 입주한 중소기업 17곳 근로자 213명이다.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산단 내 식당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한 ‘배송형’ 운영이다. 조식 업체가 당일 제조한 유부초밥, 김밥 등 간편식을 오전 7시 30분까지 각 사업장으로 직접 배달한다. 근로자는 별도의 이동 시간 없이 현장에서 신선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식사 단가는 1회에 5000원 수준이지만, 근로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단돈 1000원이다. 나머지 4000원은 국비 2000원과 도·시비 각 1000원으로 충당된다.

김해시는 이번 사업이 근로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의 장기근속 유도와 고용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2월 한 달간 현장 모니터링을 벌이고 식단 품질과 배송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천원의 아침밥이 산단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는 복지 모델로 안착하길 바란다”며 “이번 시범 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지원 규모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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