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고 ‘마의 등굣길’ 사라질까··· 내달부터 일방통행
폭 4m 도로에 차량·학생 엉켜 위험
평일 오전 7시 30분~8시 30분 적용
정문서 방주맨션 구간 5개월간 운영
경남 김해시가 등교시간 김해여고 앞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오는 7월까지 학교 정문에서 방주맨션 구간에 시간제 일방통행을 도입해 운영한다. 김해시 제공
아침마다 등교 차량과 학생으로 북새통을 이뤘던 경남 김해시 김해여고 앞에 ‘시간제 일방통행’이 도입된다. 고질적인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학생의 보행권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김해시는 개학일인 다음 달 3일부터 김해여고 정문에서 방주맨션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대상으로 등굣길 시간제 일방통행을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도로 폭이 4m 남짓에 불과해 평소에도 차량 교행이 어렵다.
특히 등교 시간에는 자녀를 태워준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여 사고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해당 구간에는 차량 진입이 한 방향으로 제한된다. 등교 시간대 차량 흐름을 단순화해 정체를 막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보행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이번 제도 시행을 위해 관할 경찰서와 학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마쳤다. 앞서 통장단 등 지역 주민 대표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시는 오는 25일까지 행정예고를 하고 추가적인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은 오는 7월까지 약 5개월간이다.
김해시는 이 기간 교통량 흐름 변화와 주민 불편 사항을 계속해서 지켜본 후 향후 상시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운전자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표지판 설치 등 시설물 정비와 함께 경찰과 협력한 현장 지도도 병행한다.
김해시 교통정책과는 “이번 시범운영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최적의 통학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