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김해 잇는 양산 오봉산터널 내년 착공
오봉산터널, 실시설계 완료되는 2027년 3월 착공
물금신도시~국지도 60호선 낙동대교·지방도 연결
물금신도시~김해시청 간 무료로 10분 내 연결해
양산(물금)신도시와 원동면 화제를 연결하는 오봉산터널 노선도. 윤영석 의원실 제공
실시설계 중인 경남 양산(물금)신도시와 김해시를 10분 내로 연결하는 오봉산터널 개설 사업이 오는 2027년 착공해 2034년 준공된다.
11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경남도는 물금읍과 원동면을 잇는 너비 9.5m 총연장 2.2km 규모의 오봉산터널을 개설하기로 하고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오봉산터널은 물금읍 범어리 양산교육지원청 인근에서 오봉산을 관통해 원동면 화제리 토교마을의 지방도 1022호선과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낙동대교 인터체인지와 연결된다. 사업비는 480억 원이다.
경남도는 9월 실시설계가 완료되고 심의 등을 거쳐 2027년 3월 공사에 들어가 2034년 완공 목표다.
오봉산터널이 개설되면 물금신도시와 원동면 시가지 일대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은 물론 지방도 1022호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안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물금읍 신도시와 원동면 시가지를 잇는 지방도 1022호선 구간은 낙동강을 따라 건설되면서 굴곡이 심하고 선형이 불량해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았다. 이동 시간도 기존 노선 대비 10분에서 3분으로 7분이 단축된다.
6월 개통 예정인 국지도 60호선 낙동대교 인터체인지와 연결되면서 물금신도시와 김해시청을 무료로 10분 이내에 오갈 수 있게 된다. 현재 양산과 김해를 오가려면 중앙고속도로 지선이나 부산 구포로 우회해야 한다. 중앙고속도로 지선을 이용해 김해시청까지 갈 경우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에 따라 물금읍과 김해를 오가는 근로자나 방문객의 교통편의 증대와 함께 기업체의 물류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봉산터널 물금쪽 종점부에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인근을 직접 연결하는 교량 건설도 구상 중이어서 실현되면 양산부산대병원 주변 일대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물금읍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오봉산터널은 2022년 실시된 교통 분석과 수요 예측 등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인 B/C가 0.71로 나온 데다 하루 예상 교통량도 8700여 대로 나타나면서 비교적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500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 전액을 경남도가 부담해야 하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2024년 8월 윤영석 국회의원 등이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오봉산터널의 조기 개설 필요성을 역설했고, 박 도지사가 이를 수용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경남도는 같은 해 지방재정 투자 심사를 거쳐 2025년 4월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오봉산터널이 개설되면 오봉산을 경계로 동서로 분리됐던 물금읍과 원동면이 연결돼 원활한 통행은 물론 관광과 정주 여건이 대폭 개선돼 양산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3일 물금읍행정복지센터에서 오봉산터널 개설을 위한 실시설계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