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험지 공략’ 시동거는 민주당…영남 특위 가동
민주, 10일 영남 특위 발대식
정청래 “표시 나게 지원하겠다”
영남 5개 시도 순회·지선 승리 발판 마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남인재육성 및 지역발전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험지인 PK 지역 ‘탈환’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10일 정청래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당에서는 표시 나게 영남특위를 지원하겠다”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의 전환을 알렸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남인재육성 및 지역발전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영남의 실질적인 발전을 뒷받침하는 선언으로 오늘 영남특위를 발족한다”며 “해 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넘어서 할 수 있다는 승리에 대한 기운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위는 민주당의 영남권 공략 의지를 반영했다. 영남권 최초 민주당 4선인 민홍철(김해 갑) 위원장을 필두로 변성완(부산)·허성무(경남)·김태선(울산)·임미애(경북)·허소(대구) 등 영남권 5개 시도당위원장과 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이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발대식 이후 특위는 영남 5개 시도를 순회하며 현장 밀착형 활동을 펼치고, 지역 맞춤형 발전 전략을 수립해 지방선거 승리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당의 ‘전략 지역’으로 분류되는 영남 지역에서의 당세 확장을 위해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활동의 초점을 맞춘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는 5극 3특, 국토의 균형 발전, 소외된 지역이 없는 균형 성장, 지방 주도 성장을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 당국과 네트워킹해 영남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고조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상대적 취약지로 꼽히는 PK 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으로는 전당대회 후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을 영남 지역에서 우선 지명하는 것을 당헌·당규에 명시하는 내용을 거론했다. 정 대표는 이를 두고 “영남이 앞으로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에서 배려하고, 여러분들이 노력할 수 있는 토양을 다지겠다는 당의 다짐과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간의 혼란을 극복하고 지선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합심과 단결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변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 정부 들어 해수부 이전이 단 6개월만에 이뤄지면서 (이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한다는 부산 시민 반응이 나온다”며 “부산을 중심으로 영남 지역 모두가 압승할 수 있도록 부산이 선봉에 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 위원장도 “전략 지역에서 인재를 상시 발굴하고 당직도 부여하며 역량을 기르자”며 “(지역에) 현재 필요한 정책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도 중장기적으로 발굴해 공약으로 제시하자”고 강조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