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김해 책임질 상급병원 ‘도립 공공의료원’ 가속도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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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김해IC 부근 300병상 규모
수요 많은 심혈관질환 등 대응
가용 부지 논란 종결로 추진력

경남도립 김해공공의료원이 2032년 들어설 예정인 김해시 풍유동의 사업 예정지 모습. 경남도립 김해공공의료원이 2032년 들어설 예정인 김해시 풍유동의 사업 예정지 모습.

의료 공백 위기에 처한 경남 김해시에 공공의료 체계의 보루가 될 ‘경남도립 김해공공의료원’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김해시는 올해 안에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7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남도와 김해시는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에 경남도립 김해공공의료원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300병상 규모로 세우고 심뇌혈관 환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역심뇌혈관센터’와 ‘응급의료센터’를 핵심 시설로 설치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부 비중이 높은 점에 착안해 ‘영유아 야간진료센터’를 둬야 한다는 용역 수행기관의 뜻도 따랐다. 척추관절, 재활의학, 인공신장 등 10개 전문 클리닉을 갖추고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제안도 모두 수용했다.

김해시보건소 측은 “먼저 신청한 다른 지자체의 영향으로 조금 지연될 수 있지만 2032년 준공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때 풍유물류단지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논란을 빚은 의료원 부지확보 문제도 해소됐다. 사업시행자 측이 사업지 내 2만 3㎡ 규모 땅을 김해시에 의료원 터로 기부채납 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물류단지 사업이 멈춰 의료원 부지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경남도와 김해시, 시행자가 사업의 가닥을 잡으면서 의료원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김해시는 김해공공의료원이 들어서면 지역 의료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 김해복음병원과 조은금강병원, 강일병원, 갑을장유병원 등 종합병원 4곳이 분투 중이지만 대학 병원급 의료 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역 최대 의료기관이었던 중앙병원의 폐업도 의료 공백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키웠다. 현재 김해시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2.1명으로 경남 평균 2.6명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김해시 도시계획과 측은 “풍유물류단지 사업자 측이 2030년으로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의료원 건립도 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이경민 기자 min@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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