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소화기 마구 분사하고 폐지에 불 붙이고… ‘막 나가는’ 10대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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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주차장에서 소화기 분사
주차장 입구서 폐지 불 붙이기도
경찰, 행방 추적 등 수사 나서

부산 강서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강서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강서구 한 상가 주차장에서 10대 소년들이 소화기를 마구 분사하고 폐지에 불을 붙이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10대 A 군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강서구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6일에는 주차장 입구에 폐지를 모아 불을 붙인 뒤 다시 소화기로 불을 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 군 외에도 또래 3~4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주차장 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이들은 소화기 분사, 폐지 방화 외에도 상가 지하 주차장 벽에 ‘고아 연합’이라는 문구를 낙서하며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이들이 10명 안팎으로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를 타고 무리지어 다니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보호자와 연락해 조사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A 군 등이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조사에 보호자가 동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번 사안에 대해 방화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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