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의사 밝힌 김경 시의원, 서울시의회 윤리특위서 '제명' 의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 연합뉴스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시의원(무소속·강서1)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의결했다.
27일 윤리특위는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의결 정족수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과 참석의원 과반수 찬성이다.
이날 회의에는 윤리특위 재적의원 15명 중 12명이 참석했으며, 전원 제명에 찬성했다. 김 시의원에 대한 징계는 내달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시의원은 전날 시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낸 김 시의원은 "시의회 의장에게 시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논란이 된 강선우 의원 측에 대한 1억 원 공여 사건과 관련하여,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불찰이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전 문제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저는 시민을 대표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시민 여러분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의원직 사퇴로 그 책임을 대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 시의원은 "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이어질 모든 수사와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어떠한 숨김도 없이 진실을 밝혀 저의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